PCB 및 자동차 부품 분야 글로벌 확장 가속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자동차 및 가전용 인쇄회로기판(PCB) 전문 제조 기업 신협전자가 인천 신공장을 포함한 대규모 글로벌 투자에 나선다. PCB 제조 40년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협전자는 국내외에서 생산역량을 확대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 왼쪽부터 두번째 김태후 신협전자 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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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협전자는 자동차 전장 및 가전제품용 PCB를 주력으로 하며, 주요 고객사로는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체 덴소(DENSO)를 비롯해 LG전자, 모베이스, 세코닉스 등이 있다. 특히, 자사의 제품 품질력을 인정받아 지난 5월 19일 일본 덴소 본사로부터 ‘우수협력사’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덴소는 2024년 기준 연 매출액이 약 7조 1618억 엔(한화 약 63조 원)에 이르는 세계적인 기업이다.
 | | 신협전자 신공장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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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협전자는 국내 제조업 불황 속에서도 과감한 투자를 단행하며 인천 지역에 약 700억 원 규모의 신규 공장을 건설했다. 해당 신공장은 자동화 라인을 도입해 생산 효율을 기존 대비 2배 향상시켰으며, 제품의 취급성 불량률은 0.5% 이하로 개선되었다. LDI 노광 공정을 통해 최소 패턴폭 및 간격은 35μm까지 구현 가능하며, 월 생산 능력은 5만㎡ Capa에 달한다.
현재 6월 기준 설비 셋업이 완료됐으며, 7월~8월 내 자동차 산업용 SQ 인증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협전자는 2018년 김태후 회장 인수 당시 연 매출 289억 원에서 2024년 537억 원으로 성장, 2025년에는 720억 원 매출을 목표로 잡고 있다.
이와 함께,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현지화 전략도 본격화하고 있다. 이미 중국 법인은 2025년 2월 26일 설립을 완료했으며, 베트남 법인은 2025년 6월 내 설립이 진행 중이다. 또한 인도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파트너와의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2025년 7월 체결 예정이다.
신협전자 관계자는 “이번 대규모 투자를 계기로, 국내외를 아우르는 글로벌 PCB 생산기지를 기반으로 자동차 및 가전 산업의 핵심 부품 공급사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