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표 경기교육 2년, 미래교육 움트다

황영민 기자I 2024.07.03 12:47:29

학생 1인1스마트기기, 무선인프라 등 100% 보급
에듀테크 기반 맞춤형 교육 ''하이러닝'' 가동
IB교육 통해 글로컬 인재 양성, 진로·진학교육도 강화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학생 1인 1스마트기기 100% 보급, 무선 인프라 100% 구축, 에듀테크 기반 맞춤형 교육 실현.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지난 2년간 이뤄낸 성과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지난달 23일 ‘특수 직업 교육 공유학교’ 여주 푸르메소셜팜을 방문해 교육장을 둘러보고 있다.(사진=경기도교육청)
3일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4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공약이행 종합평가단’을 구성해 임 교육감 취임 이후 경기교육 성과를 진단하고 향후 2년간 정책 방향을 설정, 이를 바탕으로 제5대 주민직선 경기도교육감 공약사항 종합평가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는 8개 정책 분야에 대한 65개 세부 과제가 담겼다.

보고서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에듀테크 기반 학생 맞춤형 교육에 중점을 두고 학생의 미래 학습 역량을 키우고 교육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했다. 또 교원의 디지털 역량 강화와 디지털 인프라 환경 강화로 미래형 교수학습 체제를 구축했다.

◇에듀테크 확대 기반 100% 구축

학생 1인 1스마트 기기 보급 100% 완료(114만5035대), 무선 인프라 100% 구축, 학교 스마트기기 통합 유지 관리 서비스를 운영하고 인공지능 기반 교수·학습 플랫폼 ‘하이러닝’을 구축해 교사의 수업 설계, 학생의 학습진단을 고도화해 책임교육을 실현했다.

(자료=경기도교육청)
특히 지난해 9월 시범 운영을 시작으로 도내 2200여 학교에서 하이러닝을 활용한 학생 맞춤형 교육으로 교실의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또 에듀테크 기반 진단-보정 시스템을 활용한 기초학력 진단율을 2022년 89%에서 올해 92%까지 확대하고 인공지능 멘토링으로 1:1 학생 맞춤형 교육을 실천했다.

교육청은 향후 △학습상담 수당 현실화 등 예산 관련 지침 개정 △학교맞춤선택제 사례 나눔 △교·사대 멘토링 교육 △지역자원 활용한 전문 인력 확대 △기초학습지원센터 기능 강화로 협력적 학습 지원체제를 강화할 계획이다.

◇IB 교육프로그램 보급, 미래·인성교육도 확대

도교육청은 미래지향적 수업· 평가를 확산하고 글로컬 융합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교원역량 강화 연수(전문가 249명)로 IB 관심·후보·인증학교(145교)를 운영하고, 경기 IB 프로그램 모델 운영 기반을 마련했다. 향후 △ IB 학교 경험과 배움 기회 확산 △다양한 선택과목 개설 △교육프로그램 운영으로 교원의 전문성을 신장할 계획이다.

또 전국 최초 경기형 기본학력 설정과 학력평가 체제를 개발했다. 학교교육을 통해 도달할 기본 학력과 공통 핵심 기준을 제시하고 이를 활용한 컴퓨터 기반 역량 평가 도구를 개발해 기본학력 보장에 힘쓰고 있다.

(자료=경기도교육청)
학교의 특성과 강점을 반영한 학교자율과정과 학교자율과제를 운영했으며, 경기 미래형 과학실(2022~2024년 누적 365실)과 경기메이커학교 등 창의융합교육 환경을 구축해 특색있는 교육활동을 지원했다.

균형 있는 인성·시민교육 실천을 위해서는 △디지털 시민역량 진단도구 △디지털 안전·윤리·책임·소통 역량 신장 자료 개발·보급 △디지털 시민역량교육 △디지털 창의역량교육 실천학교(2022~2024년 누적 280교)를 운영해 디지털 시민교육 실천 사례를 공유하고 학생이 주도하는 국제교류(27교)로 해외 체험을 확대했다.

또 인성교육 프로그램과 교과서 개발·보급으로 교육과정과 생활 전반에서 인성교육을 강화하고, 지역 인프라 활용 전통예술 교육, 가정과 함께하는 인성 중심 공유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학생 위한 실질적 진로·진학교육 강화

도교육청은 학생 맞춤형 진로·직업교육을 위해 인공지능 기반 진로·진학교육 시스템을 구축하고 직업계고 경쟁력을 높여 개인 맞춤 취업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학생 진로성숙도 검사 △교사의 진로진학 상담역량 강화 △학생별 진로활동 커리큘럼 연차별 계획 △인공지능 기반 진로·진학교육 지원 시스템 △인공지능 기반 모의 면접 시스템을 구축해 성장 단계별 맞춤형 정보를 제공했다.

특히 ‘경기도 창업교육 진흥을 위한 조례’를 제정해 청소년 창업역량 강화의 기반을 조성했다. 창업교육 안내자료 제작, 창업 체험 교육 센터와 거점학교 운영으로 창업역량을 지원하고 있다.

또 하이테크 특성화고 계약학과 운영(반도체계약학과 7교), 자격증 응시료 및 취업지원 비용 지원, 안전한 현장실습 지원 등 직업계 고등학교 지원을 확대했다.

인공지능 소프트웨어고 2026년 개교, 용인반도체고 2027년 3월 설립을 목표로 미래 산업사회 요구에 따른 직업계고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향후 인공지능 기반 모의면접 시스템의 안정적 운영, 특성화고 졸업자 공공기관 채용 확대, 학습 중심 현장실습 안전 확보로 교육의 질을 높이고자 한다.

이를 통해 학생의 자기 주도적 진로역량 개발과 창업 교육을 활성화하고, 직업계고 미래교육 재구조화로 학생들이 산업 경쟁력 중심에 설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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