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준석 대변인은 이날 “서울 구로갑이 정치교체 1번지가 될 것”이라며 “30년 주민인 제가 고향 같은 구로갑을 떠나 조금 유리한 곳에 가보겠다는 생각은 한 번도 해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
호 대변인은 총선 공약으로 △1980년대 낡은 이념의 정치 교체 △경인철도 지하화 △구로구 이름 교체 등을 제시했다.
그는 정치 교체에 대해 “1980년대 낡은 이념의 칼을 21세기에도 휘둘러 글로벌 톱(정상)으로 가야 하는 대한민국의 발목을 잡고 있는 정치 세력이 있다”면서 “이들이 퇴장해야 정치가 바뀐다”고 직격했다.
호 대변인은 1900년 개통한 경인철도의 지하화 추진도 약속했다. 그는 “경인철도 지하화는 20년 넘게 말 잔치만 계속됐다. 그런데 윤석열 정부 출범 뒤 마침내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했다”고 말했다. 국회는 지난 9일 본회의에서 ‘철도 지하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호 대변인은 ‘구로’라는 지역 이름도 바꾸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구로공단은 1970년대 산업화의 주역이지만 21세기 구로가 그 이름에 갇혀 있을 이유는 없다”면서 “구로구가 주민들이 원하는 이름으로 바꾸면 경제효과가 수천억원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끝으로 “형편이 어렵고 삶이 고단한 이웃들을 살피고 북돋는 것이 보수 정치의 본령”이라면서 “어둡고 낮은 곳을 밝혀주는 ‘촛불 같은 정치인’이 되겠다”고 말했다.
호 대변인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1994년 YTN에 입사했다. 이후 YTN 앵커실장, 기획조정실장, 앵커팀 부국장 등을 지냈다. 지난해 12월19일 국민의힘 2차 영입 인재로 발표된 후 한 위원장의 입 역할을 하는 대변인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