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국 증시가 최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 유입과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상승이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면서 “또한 중국의 방역 강도 추가 완화에 중국 소비 관련주도 상승했다”고 짚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나홀로 5084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82억원, 4078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이날 외국인 역시 지수 상승 전환과 마찬가지로 순매수로 전환한 점이 눈에 띄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847억원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강세 우위였다. 전기가스업이 5% 넘게 올랐고 운수창고와 서비스업은 2%대 상승했다. 이어 음식료품과 보험, 증권, 종이목재, 건설업, 유통업 등이 1%대 상승했고 의료정밀과 의약품, 전기전자, 운수장비, 통신업 등은 1% 미만 올랐다. 반면 비금속광물은 3%대 하락했고 화학은 1%대, 섬유의복과 기계는 1% 미만 내렸다.
시총 상위 종목도 대부분 상승했다. 특히 NAVER(035420)가 5% 넘게 올랐고 카카오(035720)도 4%대 상승 마감했다. 이어 SK하이닉스(000660)가 3%대, 삼성전자(005930)와 삼성전자우(005935)가 2% 상승하는 등 반도체 대장주들도 간만에 상승 흐름을 탔다. 이어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는 1% 미만 상승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보합권이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3%대 약세를, 삼성SDI(006400)와 LG화학(051910)은 6% 하락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이날 전기료 인상 기대감에 한국전력(015760)이 8% 넘게 올랐고 중국 방역 완화 기대감으로 아모레G(002790)와 코스맥스(192820) 등 화장품 관련주가 10% 내외 급등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3억952만주, 거래대금은 7조973억원을 기록했으며 상한가 없이 62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251개가 내렸다. 57개 종목은 보합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