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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나노 삼성보다 늦다"…TSMC에 우려 쏟아낸 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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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솔 기자I 2021.10.13 11:31:58

TSMC 3분기 실적 발표 앞두고 전망치 발표
니덤 "삼성에 뒤처지는 중…2nm 공정 서둘러야”

TSMC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예상치를 발표했다. 사진은 모리스 창 TSMC 회장이다. (사진= AFP)


[이데일리 김다솔 인턴기자] 세계 1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가 오는 14일(이하 현지시간)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우려섞인 목소리를 내놔 주목된다.

12일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TSMC는 지난 9월 매출이 역대 최고치인 55억달러(약 6조5774억원)를 돌파하며 월가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그러나 반도체 업계 경쟁이 심화하고 있고,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점 등은 TSMC의 향후 실적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골드만삭스 깜짝 실적 예상…목표주가 1014대만달러

골드만삭스는 TSMC가 어닝 서프라이즈를 발표할 것으로 전망했다. 구체적으로 전 분기 대비 수익은 12.7%, 매출총이익은 50.9%, 영업마진은 40.5% 각각 증가할 것으로 내다 봤다. 골드만삭스는 TSMC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14대만달러(약 4만3000원)를 제시했다. 현재 TSMC는 575대만달러(약 2만4400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추천 이유로 골드만삭스는 장기 마진과 확장 계획 등을 꼽았다. TV, 스마트폰 등의 가전제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오는 2023년까지 파운드리 중심의 반도체 공급난이 계속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TSMC는 지난 4월 향후 3년간 1000억달러(약 119조5700억원)를 투자해 생산능력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는데, 이 역시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니덤 “TSMC, 삼성에 뒤처지는 중…2nm 공정 서둘러야”

미국 IB 니덤은 TSMC에 낙관적 전망을 제시하면서도 반도체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점이 우려된다고 전했다.

니덤의 찰스 시 애널리스트는 “경쟁사인 삼성전자(005930)는 2022년 상반기 3나노 공정을 도입한다고 발표했는데, TSMC는 2022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하고 있다”며 “삼성전자가 TSMC보다 앞서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3nm는 더 발전된 칩”이라며 “TSMC가 3nm 생산 일정을 앞당기길 희망한다”고 부연했다.

또 다른 라이벌 인텔이 오는 2024년 2nm 수준 반도체인 ‘20A’를 생산하겠다고 선언한 점도 주목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경쟁 압력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TSMC가 2nm 생산에 대한 지침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TSMC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90대만달러(약 2만9300원)를 제안했다.

웨드부시, 중립적 의견…“대만달러강세·마진감소 주의해야”

웨드부시의 매트 브라이슨 연구원은 중립적인 의견을 보였다. 브라이슨은 지속적인 칩 부족과 강력한 초기 아이폰 수요로 오는 4분기에도 매출이 증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TSMC는 애플의 주요 공급업체다.

다만, 브라이스는 최근 대만달러 강세와 마진 감소 등을 주의해야한다고 당부했다. 그가 제시한 목표주가는 700대만달러(약 2만9700원)다.

모건스탠리 “TSMC, 경기 침체 속 방심”…목표주가 580대만달러

모건스탠리의 찰리 찬 애널리스트가 이끄는 분석팀은 다소 비관적 전망을 내놨다. 투자자들이 매출총이익보다 경기 변동 주기 상 침체기에 접어들었다는 점을 유의해야한다는 이유에서다. 연구원들은 “경기 순환 관련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TSMC가 방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웨이퍼 가격 인상 이유와 장기 재무 상태 등을 눈여겨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TSMC는 지난 8월 고객사에게 최대 20%까지 가격을 인상할 수 있다고 통보했다. 모건스탠리의 TSMC 목표주가는 580대만달러(약 2만4600원)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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