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양사에 따르면 이날부터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상하이 가전박람회(AWE) 2019’에 참가해 ‘QLED 8K TV’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를 선보이며 프리미엄 시장을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 특히 중국현지 업체에 밀려 2.2%(2018년 IHS 마킷 기준)에 불과한 양사의 중국 TV시장 점유율을 프리미엄 TV를 통해 반등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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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주 삼성전자 중국총괄(상무)은 “브라운관 TV부터 QLED에 이르기까지 삼성전자는 시대를 선도하는 제품을 선보여 왔다”며 “최고의 화질을 갖춘 ‘QLED 8K’를 통해 중국 소비자들에게 최고의 시청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오는 25일 QLED 8K TV의 중국 정식 출시를 앞두고 상하이에 있는 중국 최대 전자 제품 유통인 쑤닝의 대형 매장에 QLED 8K존을 별도로 마련했다. 이곳에는 8K(UHD대비 4배 고화질)의 압도적인 화질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 기반 ‘퀀텀 프로세서 8K 기술 등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최근 중국 소비자들의 구매 트렌드를 고려한 75형과 82형 이상의 초대형 TV 공간도 별도로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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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관계자는 “단일 국가로는 세계 최대 TV 시장인 중국에 OLED의 우수성을 적극 알리고 중국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OLED 대세화를 앞당기기 위해서 참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시장조사업체 IHS 마킷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TV 판매량은 5453만대로 전세계 판매대수(2억2135만대)의 24.6%를 차지했다. 올해 5640만대를 비롯해 2022년에는 5890만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LGD는 “특히 중국은 신기술에 대한 소비자의 수용도가 높아 OLED TV의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 중 하나”라며 “올해 하반기로 예정된 광저우 8.5세대 OLED 패널 공장 완공을 기점으로 중국 OLED TV 판매량도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IHS마킷은 올해 중국 OLED TV 시장은 27만대로 전년(16만대)보다 70% 성장하고 2022년에는 165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LGD는 이번 전시회에서 88인치 8K 크리스탈 사운드 OLED를 중국에서 처음으로 선보인다. 이 제품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9’에서 공개한 것으로 별도 스피커 없이 화면에서 소리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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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LGD는 △창홍 △하이센스 △콩카 △스카이워스 △LG전자 △필립스 △소니 등 현재 중국에서 OLED TV를 판매 중인 7개 고객사와 함께 전시관을 마련, OLED의 우수성을 직접 체험토록 해 OLED 대세화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한상범 LGD 부회장은 “OLED가 구현하는 프리미엄 가치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확대해 나감으로써 OLED 대세화를 앞당기고 선도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