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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3월 주택 매매 거래량은 7만7310건으로 2월(6만3484건)보다 21.8% 늘었다. 본격적인 봄 이사철을 맞아 매매 수요가 겨울철(1~2월)보다 늘어난데다 전국에서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투자 심리가 다소 살아나는 모양새다.
다만 대출 규제나 금리 상승에 대한 부담은 여전한 만큼 올 3월 주택 매매 거래량은 지난해 3월(7만7853건)과 비교하면 0.7% 줄었다. 또 2012~2016년 평균보다도 6.6% 감소했다.
지난 3월 서울에서 이뤄진 주택 매매는 1만328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월(9756건)보다 36.2% 증가한 것이다. 강북지역 주택 매매 거래량은 6776건으로 2월(5135건)보다 32.0% 증가했지만, 강남은 주택 매매 거래량이 6513건으로 2월(4621건)보다 무려 40.9% 늘었다.
서울의 활발한 거래에 힘입어 경기와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주택 매매 거래량도 늘었다. 지난달 3만7836건이 거래돼 전월(2만8459건)보다 32.9% 증가했다.
지방 주택 매매 거래량은 3만9474건으로 2월(3만5025건)보다 12.7% 증가하는 데 그쳤다. 특히 조선업 경기 침체로 울산의 주택 매매 거래량이 1399건으로 2월보다 10.5% 줄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4만8470건으로 전달(4만436건)보다 19.9% 늘었다. 연립·다세대주택 매매 거래량은 1만6761건으로 같은 기간보다 25.9% 증가했고, 단독·다가구주택 역시 1만2079건으로 2월보다 24.1% 늘었다.
한편 주택 매매 거래량 및 실거래가에 대한 자세한 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시스템(www.r-one.co.kr) 또는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 홈페이지(rt.molit.go.kr)에서 확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