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뉴스 제공] '현대판 데릴사위'를 찾는다던 천억원대 자산가가 조건에 맞는 사윗감을 만난 것으로 보인다.
결혼정보업체인 '㈜좋은만남 선우'는 "지난해 6월 딸(30대 후반)의 배우자를 찾는다던 A씨에게 적절한 사윗감인 B(43)씨를 소개했으며 지난달 양가 상견례를 마쳤다"고 밝혔다.
선우 측은 "B씨는 예술 분야 전문직에 종사하는 사람으로 A씨의 딸과 4개월 간 교제 끝에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것 같다"며 "올해 안에 식을 올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A씨의 의뢰를 받고 50여 명의 커플매니저를 동원해 반년 넘게 조건에 맞는 남성을 물색했으며 지난 2월 조건에 맞는 남성을 찾았다는 게 선우 측의 뒷얘기다.
앞서 A씨는 공개모집에서 자신의 사윗감으로 처가집의 아들 노릇을 할 수 있도록 장남보다는 차남이나 막내를 선호했다. 또 유학을 다녀와 전문직에 몸담고 있는 자신의 딸과 비교해 학벌이나 직업 등이 떨어지지 않는 사람을 원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모집 직후 270여 명의 남성이 사윗감 후보에 '도전'했으며 이 가운데 5명 안팎의 남성이 추려진 것으로 알려졌었다.
그러나 A씨의 이런 공개 모집에 대해 이른바 '현대판 데릴사위제'라며 돈으로 사윗감을 사려한다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