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양미영기자] 기업은행이 외국계 자본과 제휴해 합작 투신운용사를 설립한다. 또 부실자산 등 자산관리를 효율적으로 도모할 수 있는 AMC(자산관리회사) 설립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
29일 기업은행(24110) 고위관계자는 "겸업화 및 대형화 추세에 맞춰 종합금융서비스 구축을 위해 방카슈랑스와 함께 외국계 자본과의 제휴를 통한 합작 투신운용사를 연내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투신운용사 외에 금융기관의 부실채권이나 자산을 사들여 전문적으로 처리하는 AMC나 배드뱅크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며 "외국계 지분율을 기업은행보다 높게 하는 방향으로 설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AMC의 경우 지금까지 자산관리공사 등을 통해 부실채권 등을 처리해 왔지만 은행 자체의 부실자산 처리 외에도 전문적인 자산관리를 통한 상당한 수수료 수익이 기대돼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책은행인 만큼 정부와의 협의가 우선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거래소 이전을 위한 지분분산 요건을 위해 지분 10%를 블록세일보다는 올 하반기중 공모를 통해 해소할 방침"이라며 "정부 지분보다는 수출입은행 등이 출자를 통해 보유하고 있는 지분이 공모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모가의 경우 80% 수준까지 할인발행을 고려하고 있다"며 "이는 주식보유 기관들과의 협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