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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금·가정의달 효과?…사장님들 숨통 트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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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연 기자I 2026.05.04 14:16:35

소진공, 소상공인시장 경기동향 조사 발표
소상공인 전망 BSI 84.8…전월 대비 2.1포인트 상승
“계절적 요인·고유가 지원금 영향”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고유가 대응을 위한 정부 지원금이 풀리면서 소상공인 업황에 대한 기대감이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고유가 피해지원금 1차 지급 신청 이틀째인 28일 서울 서대문구 영천시장에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가능 안내문이 부착되어 있다.(사진=연합뉴스)
4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이 발표한 ‘소상공인시장 경기동향(BSI)조사’에 따르면 5월 소상공인 전망 BSI는 84.8로 집계됐다. 전월(82.7)보다 2.1포인트 상승했고 전년 동기(79.8)와 비교하면 5.0포인트 오른 수준이다.

경기전망지수는 향후 업황에 대한 기대를 반영하는 지표로 100을 기준으로 이를 밑돌면 경기 악화를 전망하는 응답이 더 많다는 의미다. 여전히 기준선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최근 흐름만 놓고 보면 하락세에서 반등 신호가 나타난 셈이다.

이번 지수 상승에는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소비가 늘고 기대감이 올라가는 계절적 요인이 반영됐다. 실제로 조사에서 전망 경기 호전 사유 중 계절적 성수기 요인(76.3%, 중복 응답)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고 매출 증대(33.2%), 수요 증대(31.6%) 등의 이유가 뒤를 이었다.

지난해와 비교해서도 지수가 오른 데에는 지난달 말부터 지급되기 시작한 고유가 지원금이 영향을 끼쳤다고 풀이된다. 에너지 비용 부담이 큰 자영업 특성상 유가 상승에 따른 비용 압박을 일부 완화해줄 것이란 기대가 반영됐다는 해석이다.

특히 음식점을 중심으로 기대감이 크게 올라간 모양새다. 업종별 전망 BSI를 보면 음식점업 지수는 88.4로 전월 대비 8.0포인트 올랐다. 4월에도 음식점업 체감 전망은 이미 나아진 상태다. 4월 체감 BSI는 62.9로 전월 대비 10.1포인트나 급증했다. 전망지수와 체감지수 모드 모든 업종 중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도 5월 초부터 ‘확실히 지원금 풀리니 밥 사드리서 많이 오신다’, ‘어제부터 만나서 카드결제 주문 비중이 조금씩 늘고 있다’ 등의 게시글이 심심찮게 올라오고 있다. ‘아직 지급이 안 돼서 그런지 아직 우리는 체감이 없다’는 반응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업황 개선 기대를 하는 분위기다.

류필선 소상공인연합회(소공연) 전문위원은 “5월에는 사람들이 바깥 활동을 많이 한다. 여기에 어버이날과 어린이날 등이 있어 기본적으로 소비가 늘어나는 달”이라며 “고유가 지원금에 대한 기대감도 일정 부분 반영돼 있다고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통시장 체감 전망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5월 전통시장 경기전망 BSI는 85.7로 전월 대비 상승하며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75.2)과 비교하면 10.5포인트나 뛰었다.

한편 고유가 피해 지원금은 중동 전쟁으로 인한 고유가·고물가 등 국민 부담 경감을 위해 소득 하위 70% 국민에게 소득 수준과 지역 우대 원칙에 따라 1인당 10만~60만원을 차등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1차 신청 기간인 지난 달 27일부터 오는 8일까지는 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기초생활수급자 등에게 최대 60만원을 지급한다. 오는 18일부터 7월3일까지는 나머지 70% 국민 3256만명에게 지역별로 수도권 10만원, 비수도권 15만원, 인구감소 우대지역(49곳) 20만원, 인구감소 특별지역(40곳) 25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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