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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전쟁 장기화에 베팅하는 시장…환율 1510원대 재차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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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은 기자I 2026.03.30 09:43:30

원·달러 환율, 1513.4원에 개장…장중 1516.1원까지 올라
한달 넘긴 이란전쟁에 평화협상 등 돌파구 마련 난항
수급 공방 속 외국인 코스피시장서 8거래일째 순매도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시장에서 이란 전쟁 장기화 전망이 우세해지면서 30일 원·달러 환율이 1510원 선을 재돌파했다. 중동 사태 관련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가운데 불확실성을 악재로 인식하는 시장의 특성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3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와 환율이 표시돼 있다. (사진= 연합뉴스)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 현재 환율은 전거래일 주간거래 종가(오후 3시30분)보다 2.7원 오른 1511.6원을 기록하고 있다. 1513.4원에 개장해 직후 1516.1원까지 오르는 등 상승 압력을 세게 받다가 수출 업체 등의 달러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상단이 다소 제한되는 모습이다.

환율은 지난 27일에도 장중 고가가 1512.4원을 기록한 데 이어 이날도 상단을 높이면서 장 초반 1510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중동 사태는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상황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종전 협상을 제시했다는 소식에 사태 종결에 대한 기대감도 있지만, 미국의 지상군 투입 준비와 후티 반군의 참전 등 확전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60엔선을 두고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다. 주요 6개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0.1대에서 움직이면서 강세다. 전거래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 100선을 웃돌고 있다.

위험회피 심리가 강해지면서 국내 주식시장에선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은 이 시간 기준 코스피시장에서 4000억원대의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19일부터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이민혁 국민은행 연구원은 “미·이란의 해소되지 않는 군사적 긴장이 원화에 지속적으로 부담을 주는 국면”이라며 “그간의 외국인 국내 주식 매도분의 달러 환전 규모가 환율 추가 상승을 자극할 소지가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당국 미세조정과 분기말 네고는 환율 상승을 일부 제약하는 요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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