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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키덜트와 스타굿즈 카테고리는 거래량에서도 크게 늘었다. 피규어, 프라모델, 레고 등 키덜트 상품의 거래 건수는 전년 동기대비 319%, 스타굿즈 상품의 거래 건수는 364% 급증했다.
반면, 지난해 상반기에 가장 많은 거래가 이뤄졌던 골프와 캠핑용품 카테고리는 올해 각각 23%, 25% 증가하는 데 그쳤다. 감성·팬덤 중심의 소비 트렌드가 강화되면서, 전통적인 취미나 레저 활동보다는 희소성과 리셀(되팔이) 가치가 높은 ‘수집형’ 취미 품목에 거래가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중고나라의 올 상반기 인기 검색어 상위 10개 중 5개가 취미 관련 용품이었고, 이중 키덜트 품목이 1위(레고), 4위(건담), 6위(피규어)를 차지했다. 3개 키워드의 상반기 누적 검색량은 총 3000만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지난달 글로벌 인기 캐릭터 ‘라부부’의 검색량도 지난 1월대비 928배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취미 관련 카테고리에서 가장 높은 가격에 거래된 상품도 ‘포켓몬 카드 이브이’, ‘슬램덩크 피규어 세트’, ‘레고 파리리옹역’ 등이었다. 모두 500만원대에 거래됐다. 주 거래층은 20~30대 남성이었다.
최인욱 중고나라 대표는 “중고거래 시장은 이제 단순한 2차 유통을 넘어, 개개인의 취향과 가치가 반영된 소비 트렌드의 중심지로 자리 잡고 있다”며 “이용자들의 다양한 수요가 빠르게 거래로 연결될 수 있도록 거래 편의성과 플랫폼 신뢰도 제고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