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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간) CNBC,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 행정부 관계자는 이날 “바이든 대통령이 8일부터 사흘간 애리조나주, 뉴멕시코주, 유타주를 방문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경제성과를 홍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백악관 고위 관리들과 내각 구성원들도 이번주부터 의회 휴회 기간 동안 전국으로 흩어져 IRA, 반도체법 등을 홍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내년 재선을 위한 핵심 전략으로 바이드노믹스를 내세우며 △제조업 등 일자리 창출 △인프라 투자 확대 △인플레이션 완화 △낮은 실업률 등의 경제 성과를 연일 부각하고 있다.
미 경제는 현재 연착륙 기대가 커진 상황이다.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이 지난해 6월 정점(9.1%)을 찍은 뒤 올해 6월 3.0%까지 1년 만에 급격히 하락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부 경제학자 등은 6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4.1%)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물가 목표치(2%)보다 여전히 두 배 이상 높다면서 연착륙에 회의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로이터는 “CPI 둔화는 내년 대선을 앞둔 바이든 대통령에게 호조가 될 수 있다”면서도 “바이든 정부는 연착륙에 회의적인 이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계속 고군분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과 정부 관리들이 전국 순회에 나선 것도 연착륙 메시지를 유지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의회 휴회 기간 동안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과 위스콘신주를 방문해 1조달러 규모 인프라법에 따른 투자 성과를 강조할 계획이다. 톰 빌색 농무부 장관은 이번주 오레곤주를 찾아 인프라법에 따른 산불 방어 보조금을, 워싱턴주를 방문해선 농업 연구에 대한 기후 지향적 투자를 각각 홍보할 방침이다.
제니퍼 그랜홈 에너지부 장관과 알리 자이디 백악관 국가기후 고문은 푸에르토리코주에서 미 전력망을 보다 탄력적으로 재건하고 에너지 비용을 낮추기 위한 정부 차원의 노력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다수의 국무위원 등이 메인주, 메릴랜드주, 네바다주, 미시간주, 캘리포니아주 등에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