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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는 28일 이런 내용을 담은 ‘K-유니콘 프로젝트’ 성과를 발표했다. K-유니콘 프로젝트는 정부가 투자유치 등 시장 검증을 거친 유망 창업기업이 유니콘기업까지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으로, 올해 4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먼저 올해 ‘아기유니콘200’에 선정한 기업 40개 중 14개 기업은 6개월 만에 1021억원 후속투자를 유치했다. 지난해 ‘1차 예비유니콘 특별보증’에 참여한 기업 42개 중 21개 기업은 5688억원 후속투자를 받아 총 6709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지난해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기업에 선정된 ‘엔젠바이오’와 ‘하나기술’은 성장성을 인정받아 올해 코스닥시장 입성에도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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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기업들은 성장 과정에서 일자리도 함께 늘렸다. 아기유니콘200 참여기업들은 6개월 만에 기업당 11개, 총 449개 일자리를 새로 만들었다.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참여기업들도 프로젝트 참여 이후 1449개의 일자리를 창출해 총 1898개 신규 일자리가 생겨났다.
정부는 이런 성과를 토대로 내년 K-유니콘 프로젝트를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먼저 아기유니콘200 육성사업은 올해(40개)보다 확대해 총 60개 기업을 새로 선정할 계획이다.
또한 예비유니콘의 유니콘 도약을 위한 9000억원 규모 ‘점프업펀드’ 조성이 완료되면서 내년부터는 △빅데이터 △5G 네트워크 △인공지능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등 신산업 분야와 기업합병(M&A), 대형투자(스케일업) 분야 9개 벤처펀드도 본격적으로 투자를 시작한다.
아울러 정부는 비상장 벤처기업에 복수의결권 주식을 허용하는 벤처기업법 개정안이 내년 국회를 통과하도록 업계와 시민단체 등 각계 의견을 수렴하고 적극 협의할 예정이다. 또한 벤처펀드가 ‘투자목적으로 대출을 받는 특수목적회사’(SPC)를 설립할 수 있도록 벤처투자법도 개정하는 등 제도적 기반도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박용순 중기부 벤처혁신정책관은 “올해 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제 2벤처붐’이 자리 잡으면서 창업벤처·유니콘기업 등 혁신기업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상장시장의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내년에도 K-유니콘 프로젝트를 더욱 힘차게 추진해 혁신 창업벤처·유니콘기업이 경제성장의 원동력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