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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발표한 ‘코로나19의 수출 영향 및 전망’에 따르면 올 1분기 한국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1.4% 감소해 미국(-3.1%), 독일(-4.0%), 홍콩(-10.7%)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감소율이 낮았다. 특히 인도(-12.8%)와 중국(-13.4%)의 감소율은 한국의 9배가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한국의 1분기 수출이 선방했다는 의미다.
이 같은 수출 선방은 반도체 가격 하락, 국제유가 급락 등으로 제품가격이 7.7% 하락했음에도 기존 계약물량으로 인해 수출량이 5.8% 늘었기 때문이다. 때문에 1분기 중국과 유로존의 성장률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6.8%, 3.3%씩 줄고 미국은 0.3% 성장하는 데 그쳤지만 한국은 1.3%나 성장할 수 있었다.
향후 한국 수출은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는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 경기침체가 본격화되면서 2분기에 가장 큰 감소율을 보인 이후 부진이 점차 완화, ‘U자 반등’ 양상을 띨 것으로 보인다. 문병기 무협 수석연구원은 “세계적인 경기 부양책의 효과로 3분기 이후 유망 소비재를 중심으로 수출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우리 기업들은 수출시장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경영전략 재점검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는 한편, 정부는 수출 기업의 해외 마케팅에 더욱 많은 관심과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