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김정은 위중설’ 재차 부인…“특이동향 없다”

김미경 기자I 2020.04.24 12:12:49

北 매체, 공개행보 미보도 12일째
과거에도 신변이상설에 반응 없어
“올해 최장 기간은 21일 참고해야”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통일부는 24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둘러싼 ‘위중설’과 관련해 북한 내부에 특이동향이 없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조혜실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어제 NSC(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에서도 최근 북한 동향을 점검하고 특이동향이 없음을 확인했다”며 “통일부도 그 입장이 계속 유효하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포사격 훈련을 지도하고 있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공개활동 모습. 김 위원장은 11일로 추정되는 반항공사단 관하 추격습격기연대를 시찰한 후 24일 현재까지 13일째 언론에 모습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조 부대변인은 북한 매체에서 김 위원장의 위중설에 대한 반응 및 공개활동 소식이 10여일째 나오지 않고 있는데 대해서도 “북한 매체에서 이런 의혹 제기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인 바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의 공개 활동이 (북한 매체를 통해) 보도되지 않은지 12일째”라며 “올해 들어 최장 21일 미보도된 사례가 있어 참고해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청와대는 전날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북한 내부에 특이 동향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힌 바 있다.

통일부도 전날 김 위원장의 위중설이 불거진 주요 원인 중 하나인 ‘태양절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불참’과 관련해 “김정은 집권 이후 처음이라는 점은 이례적인 게 맞다”면서도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17년 집권 시기 동안 3번만 참배한 만큼 특이동향인지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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