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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코어테크, 증권신고서 제출…코스닥 상장 재추진

박태진 기자I 2020.03.23 11:06:09

건축물 구조 설계·생산·시공 원스톱 서비스 제공
내달 13~14일 수요예측…4월 중 상장 예정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센코어테크가 코스닥시장 상장 재추진에 나선다.

센코어테크는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고 20일 밝혔다.

센코어테크는 지난달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시장이 급격하게 침체됐고, 감염 우려로 수요예측 전 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IR) 등이 무산됨에 따라 투자 설명이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이에 회사는 투자자들이 기업가치를 정확하게 평가하기 힘든 상황이라 판단해 지난 5일 증권신고서를 철회하고 IPO 일정을 연기한 바 있다.

철회 이후 센코어테크는 현재 크게 위축된 시장 상황을 고려한 맞춤형 IPO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2010년 설립된 센코어테크는 국내 건축 산업 유일 건축물 구조의 설계, 생산, 시공 등 전(全) 단계 솔루션을 원스톱(One-Stop)으로 제공하는 건축구조 토털 솔루션(Total Solution) 기업이다.

센코어테크의 특수공법과 제품은 공사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면서 공사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로 센코어테크의 공법을 이용한 공사비용은 47% 감소했고, 공사기간은 64% 단축됐다. 이처럼 센코어테크의 특수공법 및 제품은 IT핵심부품 생산공장이나 반도체공장 등 공사기간 단축과 공사비 절감이 사업성과에 큰 영향을 미치는 분야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건축물 구조 사업 내 독보적 역량을 바탕으로 센코어테크는 국내 건축구조 시장 내 최고의 양적·질적 성장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매출액은 2,025억원, 영업이익은 189억원으로, 이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166%, 106% 증가한 수치다. 또 전문건설업협회가 매년 발표하는 시공능력평가 순위에서 2017년 29위, 2018년 13위, 2019년 5위를 기록할 정도로 독보적인 시공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 기업은 성공적인 싱가포르 진출을 발판 삼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일본 등으로 시장 확대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말레이시아에 현지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며 싱가포르와 유사하게 집약적 건설에 대한 수요가 높은 일본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센코어테크는 다음 달 13일과 14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진행하며, 같은달 20~21일 공모청약을 거쳐 4월 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공모주식수는 219만500주이며 희망공모가는 1만2400~1만65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272억~361억원이다. 상장 주관은 삼성증권(016360)이 맡았다.

이승환 센코어테크 대표이사는 “어려운 상황에서 상장을 재추진하게 됐지만 많은 투자자분들에게 기존 구조설계 기업과는 다른 센코어테크만의 기술력과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상장을 통해 국내를 넘어 세계 건축구조 엔지니어링 시장을 선도하는 센코어테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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