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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 전국의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문 대통령에 대한 직무 긍정평가는 49%로 부정평가 45%를 넘어섰다. 부정평가는 3%포인트 하락했다. 문 대통령의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앞선 것은 1월 둘째주 이후 처음이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정부의 대응에 후한 점수를 준 것으로 풀이된다. 갤럽 측은 “최근 정부의 대응에 대한 긍정 평가가 늘었고 5년 전보다 국내외 감염병 정보가 공유되고 있는 데다, 사태 심화의 책임이 신천지 집단 감염을 기점으로 교단으로 분산된 점을 들 수 있다”고 봤다.
긍정 평가의 이유로는 코로나19 대처(44%)가 1위였고 이어 최선을 다함(9%), 전반적으로 잘한다(7%) 순이었다. 부정 평가는 코로나19 대처 미흡(37%)을 가장 많이 꼽았고 경제 문제 해결 부족(15%), 전반적으로 부족(12%) 등도 거론됐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4%, 정의당 지지층에서는 71%가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무당층에서도 지난주 19%에 그쳤던 긍정평가가 이번 주에는 35%로 크게 늘었다.
연령별로는 40대(64%), 30대(54%), 50대(52%) 등 6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긍정 평가가 우세했다. 20대의 경우에는 긍정(47%)과 부정(44%)이 팽팽하게 맞섰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의 자세한 개요 및 결과는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