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건설사들도 분양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층간소음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한화건설이 전라남도 여수시 웅천택지지구에 분양 중인 ‘여수 웅천 꿈에그린’이다. 한화건설은 층간소음과 벽간소음 최소화를 위해 기존 아파트보다 100㎜ 두꺼운 300㎜의 세대간 벽을 적용했고 30㎜ 바닥차음재를 적용했다. 완충재도 고무재질(EVA) 계열을 적용해 소음차단 성능을 높였고 절수형 변기 저소음형배수관을 적용해 화장실 생활 소음도 줄였다.
대림산업도 자사가 개발한 층간소음 저감기술로 지난해 특허까지 획득했다. 거실과 주방 바닥에 침실(30㎜)보다 2배 두꺼운 60㎜ 바닥차음재를 적용해 층간소음과 난방 에너지를 함께 줄여주는 특화 기술이다. 대림산업은 경기 용인시 처인구 일대에 분양 중인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 등에 이 기술이 적용하고 있다. 지난 1일 분양을 시작한 서울 동작구 흑석동 ‘아크로리버하임’은 전실에 60mm 바닥차음재를 적용해 고급 아파트 이미지를 부각했다.
㈜한양도 4.5㎜ 두께의 소음저감형 PVC 장판을 적용하는 방법으로 단지 내 층간소음을 줄이는 노력을 하고 있다. 이달 인천시 서구 경서동 603번지 일대에 공급되는 ‘청라 국제금융단지 한양수자인(가칭)’, 다산신도시 C2블록에 공급되는 ‘다산신도시 한양수자인 2차’에도 PVC장판이 적용될 예정이다.
해운대 엘시티 개발사업의 시행사인 ㈜엘시티PFV가 이달 엘시티 랜드마크타워에 분양하는 ‘엘시티 더 레지던스’는 최고급상품인 만큼 층간소음에도 신경을 썼다. 공동주택 층간 소음 규정(210mm) 이상의 콘크리트슬라브 두께(250mm)를 확보하여 층간 소음으로 인한 분쟁을 미연에 방지하고 수맥 차단재(0.3mm 동판)을 설치해 편안한 잠자리가 되도록 계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