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전지 폐열 회수해 전기 만든다..美액세스에너지 국내 첫선

성문재 기자I 2016.04.05 13:27:49

"최대 연료전지시장 韓서 폐열회수 발전시장 공략"
다른 형태 폐열회수 시장도 발굴..파트너 추가확장
6~8일 대구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서 제품 소개

샤밈 이마니 액세스에너지 열 회수 사업부문장이 5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제품 및 사업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액세스에너지 제공.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연료전지 발전소에서 나오는 폐열을 회수해 전기를 생산하는 친환경 발전시스템이 국내에 첫 선을 보였다.

액세스에너지(Access Energy)는 5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연료전지 발전소에 최적화된 폐열 회수 시스템 신제품을 공개하고 한국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액세스에너지는 에너지 회수 시스템을 판매·공급하는 미국 업체다.

샤밈 이마니(Shamim Imani) 액세스에너지 열 회수 사업부문장은 “연료전지는 화석연료나 태양광, 풍력 등과 같은 다른 재생 에너지원보다 매력적인 에너지원”이라며 “세계 최대 연료전지 시장인 한국에서 연료전지 발전소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폐열 회수 발전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정부는 오는 2024년까지 전체 에너지의 10%를 연료전지와 같은 재생에너지로 공급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했고, 서울시는 2020년까지 300MW(메가와트) 용량의 연료전지 설치 계획을 수립했다”면서 국내 연료전지 발전소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주목했다.

포스코에너지와 ㈜두산(000150)이 이끌고 있는 국내 연료전지 시장은 현재 세계 최대 수준이다. 연료전지를 이용한 에너지 생산량은 지난 4년간 평균 32%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발전설비는 MW 기준 평균 5% 성장했다. 정부는 오는 2024년까지 8671MW의 연료전지 발전설비를 추가한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액세스에너지는 현재 목표대로라면 한국 연료전지 시장은 최대 125kW(킬로와트)의 가용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신제품 ‘써마파워(Thermapower)’ 3880대에 해당하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보고 있다.

액세스에너지는 써마파워가 연료전지 폐열을 회수해 전기를 발전해냄으로써 연간 2억원의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5년 안에 투자 회수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마니 사업부문장은 “지난 5년간 전세계 각지에서 45MW급 이상의 열 회수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한 경험이 있다”며 “한국 시장에서는 기본적으로 연료전지 발전소 시장을 집중 공략하면서 다른 형태의 폐열 회수 시장도 발굴하고 파트너 네트워크를 확장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액세스에너지와 대성하이텍은 오는 6일부터 사흘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에서 써마파워 제품을 선보인다.

액세스에너지의 국내 공급 파트너사 대성하이텍의 최호형 전무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대구 티씨에스원(TCS1) 연료전지 발전소에 설치돼 현재 안정적으로 가동되고 있다“며 ”국내 연료전지 발전시장에 대규모 설치 기반을 구축해 보다 많은 청정에너지를 생산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2015 에너지 통계연보
출처: 2015 에너지 통계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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