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기업가 정신 필요..정부 지원에만 의지 말아야”(상보)

하지나 기자I 2015.01.21 13:15:35

핫라인 참여 기업인 오찬 간담회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정부지원에만 의지하지 말고 스스로 구조개혁, 융합, 협업 등 생존능력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 뱅커스클럽에서 한국콜마(161890) 대창(012800) 등 ‘핫라인’ 참여 기업인과 오찬 간담회 자리에서 “남과 차별화된 아이디어를 가지고 나만의 특별한 상품을 제공하려는 기업가정신을 가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핫라인은 정부가 경제계와의 소통을 강화하려는 뜻으로 작년 9월 개설해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 등 80명의 기업인이 참여하고 있다. 정부는 지금까지 총 27건의 애로 및 정책건의를 접수해 15건을 수용하고 1건에 대해선 대안을 마련했다.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정부-경제계간 소통강화를 위한 ‘핫라인 참여기업인과의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기재부 제공)
최 부총리는 기업인들을 향해 “과감한 구조개혁, 아이디어를 통해 주력 분야 역량을 강화하고 관련 기업과의 융합, 협업, 인수합병(M&A)으로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그는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중소·벤처기업이 중견기업을 거쳐 대기업으로 성장해나가는 사례가 많지 않다”며 “남과 차별화된 아이디어를 갖고 나만의 특별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기업가 정신이 성공의 열쇠”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윤동한 한국콜마 대표는 “40여년간 기업을 운영했지만 부총리가 직접 기업인들의 목소리를 듣는 것은 처음”이라면서 “그 의미가 무엇인가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업인들에게 기업가정신을 어떻게 생각하느냐 했더니 제일 많이 나온게 필사즉생”이라면서 “12척의 함선으로 130척을 이겨낸 충무공 정신이 그 어느때보다 필요하다”고 공감했다.

또 조시영 대창 대표는 “기업을 하면서 그동안 평탄했던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면서 “IMF와 리먼브라더스의 글로벌경제위기를 겪으면서 세계 1등이 되겠다는 각오로, 또 살아남겠다는 정신으로 이겨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올해 전화와 이메일 등 기존 방식 이외에 온라인 대화방,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추가로 활용해 기업인들과 소통을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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