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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분화한 온타케산은 해발 3000m가 넘지만 비교적 등산하기 쉬운데다 로프웨이를 이용할 경우 3시간 반 정도면 산 정상 부근까지 갈 수 있어 등산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산이다. 단풍철인 9월 하순∼10월 초에는 하루 수천 명이 온타케산을 찾곤 한다. 화산 분화가 일어난 27일은 올 단풍 시즌의 첫 번째 주말이어서 등산객들이 유난히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온타케산은 일본에 있는 110개의 활화산 중에서 후지산에 이어 가장 높은 산으로 상시 관측 대상 47개 활화산 가운데 하나다. 온타케산은 35년 전과 7년 전 분화한 적이 있다.
그러나 일본 기상청은 온타케산의 분화 조짐을 감지해내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온타케산 분화가 용암 등이 직접 분출되는 ‘마그마형’이 아닌 ‘수증기 폭발형’으로 분석했다. 수증기 폭발형은 마그마의 열로 지하수가 비등해지면서 화산재 등을 분출하는 형태다. 비교적 하얀 분연(噴煙)이 치솟는 것도 이 때문이다.
문제는 수증기 폭발형의 경우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온타케산 화산 폭발의 경우 인재(人災)는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일각에선 경보 시스템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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