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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코스피, 외국인·개인 '쌍끌이'에 2050선 지켜

김기훈 기자I 2013.10.21 15:11:54

전거래일 대비 0.03% 상승..2053.01 마감
외국인 37일째 순매수..개인도 닷새만에 매수전환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지난주 박스권 돌파에 성공한 코스피가 사흘 연속 상승했다. 기관의 매도세가 매서웠지만 외국인과 개인이 합심해 끝내 2050선을 지켜냈다.

2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61포인트(0.03%) 오른 2053.01로 마감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기업실적 호조와 경제지표 둔화에 따른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축소 지연 기대로 상승하면서 코스피 역시 강세로 출발했다. 개장 초 2060포인트를 넘어서는 등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를 높였으나 기관의 매물이 대거 출회되면서 2050선을 사이에 두고 등락을 반복하기도 했다. 하지만 외국인의 적극적인 매수세에 상승 마감하며 결국 2050선 안착에 성공했다.

외국인은 이날도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며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외국인은 1929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벌써 37거래일 연속 순매수로, 하루가 멀다하고 최장 순매수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차익 실현에 여념이 없던 개인도 매수세로 전환해 125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팔자세를 유지하면서 1966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441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엇갈린 흐름이 목격됐다. 의료정밀이 6.7% 넘게 급등했고, 통신업과 서비스업, 종이목재, 음식료품 등이 상승했다. 이에 반해 비금속광물과 전기전자, 화학, 기계, 운수창고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0.5% 넘게 하락했고, 현대모비스(012330)SK하이닉스(000660) 등도 1% 넘게 떨어졌다. 삼성전자우(005935) LG화학(051910) 현대중공업(009540) KB금융(105560) 등도 내렸다. 이와 대조적으로 현대차(005380)POSCO(005490) 기아차(000270) 신한지주(055550) NAVER(035420) 삼성생명(032830) SK텔레콤(017670) 등은 올랐다. 특히 NAVER는 뉴욕증시에서 구글이 사상 처음으로 주가 1000달러를 돌파했다는 소식에 4% 가까이 상승했다.

이날 거래량은 2억7071만주, 거래대금은 4조736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8개 종목을 포함해 424개 종목이 올랐다. 93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하한가 3개를 비롯해 382개 종목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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