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항 5주년’ 진에어, 치앙마이 취항 등 국제선 확대

김보경 기자I 2013.07.17 15:58:21

이달 나가사키 이어 10월 치앙마이 취항
괌 홍콩 마카오 노선 증편
승무원 유니폼도 새단장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취항 5주년을 맞은 진에어가 11번째 항공기를 도입하는 10월께 태국 치앙마이 노선을 취항할 계획이다. 또 괌, 홍콩, 마카오 노선도 증편한다.

마원 진에어 대표는 1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가진 ‘취항 5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이달에 10번째 항공기가 추가됐고, 10월께 또 1대가 들어온다”며 “이달에는 일본 나가사키 노선을 취항하고 이후 태국 치앙마이 노선을 취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진에어는 치앙마이 노선을 우선 주 4회 운항하며, 이후 수요를 봐가며 주 7회로 증편할 예정이다.

기존의 괌, 홍콩, 마카오 노선도 증편된다. 마 대표는 “동계 시즌부터는 주 7회 운항하는 괌 노선을 주 14회로 확대하고, 주 5회 운항 중인 홍콩 노선과 주 3회 운항 중인 마카오 노선도 각각 매일 운항으로 증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에어는 국제선 탑승객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노선을 확충하고 있다. 진에어의 국제선 누적 탑승객은 현재 193만명으로, 이달 중으로 2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진에어는 이날 5주년을 기념해 승무원 유니폼을 새단장 했다. 청바지는 유지했지만 PK티셔츠와 모자 등 기존의 진에어 아이템은 버렸다. 특히 이번 신규 유니폼은 디자인뿐만 아니라 편의성과 활동성에도 초점을 맞춰 제작됐다. 신발은 현장에서 장시간 활동하는 특성을 고려해 바닥 쿠션이 충분히 들어간 스니커즈 형태로 제작됐으며, 셔츠와 청바지는 몸의 움직임이 많은 업무 특성을 고려해 신축성이 높은 소재를 활용해 제작됐다.

이번 유니폼 디자인을 총괄 담당한 조현민 진에어 전무(마케팅본부장)는 “진에어의 상징인 청바지를 유지하는 등 진에어의 즐겁고 편안한 아이덴티티는 최대한 유지하되 국내외 승객들이 보다 신뢰할 수 있는 이미지를 담고자 했다”며 “모자 대신에 나비 헤어핀으로 승무원의 상징성을 살렸으며 컨버스 대신 쿠션을 보강한 스니커즈를 도입해 활동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진에어는 올 상반기에 매출액 1281억원, 영업이익 29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7.2% 가량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62.7% 감소했다. 진에어측은 엔저현상 등 각종 대외악재로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3분기 여름 휴가철 성수기, 추석 연휴 등의 호재를 통해 올해 목표였던 매출 3000억원, 영업이익 15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진에어는 1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새로운 유니폼을 선보였다. 모델들이 새로운 운항승무원, 객실승무원, 공항 운송 관리 직원 등의 유니폼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진에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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