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BMW 5시리즈의 대표 모델인 520d(디젤)는 지난 4월 792대가 판매돼 베스트셀링카에 올랐다. 그 뒤를 이어 벤츠의 대표 모델인 E300(가솔린)은 616대, 디젤 모델인 E220 CDI 527대가 각각 팔려 2~3위를 차지했다.
BMW 5시리즈는 520d에 가솔린 모델인 528(884대·10위)를 더하면 4309대가 팔렸다. 벤츠 E클래스(3336대)를 앞섰지만 결코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BMW 5시리즈와 벤츠 E클래스는 지난 2009년 이래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두고 엎치락 뒤치락 경합을 벌여 왔다. 2009년까지는 528이 E클래스를 압도했으나 2009년 벤츠 E클래스 신모델이 출시로 대표 모델인 E300이 2010~2011년 2년 연속 베스트셀링카에 올랐다. 하지만 지난해부터는 디젤세단 인기에 힘입어 520d가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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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코리아는 2010년 이후 복합연비 16.4㎞/ℓ의 높은 효율을 자랑하는 배기량 2.0ℓ 디젤 엔진의 520d를 내세워 ‘디젤 세단’이라는 새 시장의 개척해 왔다. 반면 벤츠코리아는 힘이 좋은 배기량 3.5ℓ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E300의 안정성을 계속 내세워 왔다. 하지만 수입차 시장의 60% 이상이 디젤 세단으로 기울자 벤츠 역시 변화하기 시작한 것이다.
가격 면에서도 벤츠가 조금씩 높았으나 하반기 신모델 출시를 앞두고 판매 딜러 사이의 할인 경쟁이 치열해지며 사실상 가격격차도 사라진 상황이다. 더욱이 벤츠코리아는 올 3월부터 E클래스 전 모델에 36개월 무이자 할부라는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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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예전에는 동급이라고 해도 고객 연령대에서 벤츠가 BMW에 비해 다소 높게 나타났으나 요즘 들어선 30~40대 전문직·직장인으로 큰 차이가 없다”면서 “차의 스타일과 성능이 직접 승부를 가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올 1~4월 수입차 등록 대수는 4만828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9% 늘었다. 이 중 5시리즈와 E클래스 2개 차종의 판매 비중은 16%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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