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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페이스, 팀버랜드 등을 보유한 글로벌 패션 기업 VF는 “지난 8월 100% 출자해 설립한 VF코리아를 통해 내년 1월부터 한국 시장에서 직접 사업을 전개하겠다”고 11일 밝혔다. VF는 보유한 브랜드들 가운데 반스를 첫 직진출 브랜드로 선택하고 내년 팀버랜드에 이어 순차적으로 브랜드 직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에이든 오미라 VF 아시아퍼시픽 총괄 사장은 이날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시장에서 반스를 액션스포츠 분야 1위로 성장 시킬 것”이라며 “2017년까지 한국에서 매출 2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의 모회사로 잘 알려진 VF는 중국과 인도에 이미 직진출 법인을 설립했으며, 한국에서는 반스를 시작으로 처음으로 직진출을 하는 것이다.
반스는 1990년대부터 압구정동을 중심으로 일부 편집매장에서 유통돼 왔으며, 2002년 신발 멀티숍 ABC마트와 라이선스 계약 통해 국내에 공식 론칭했다. 작년 소비자 판매가 기준 매출 약 50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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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F는 반스를 시작으로 VF의 다른 브랜드들의 국내 직진출을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오미라 사장은 “반스를 필두로 VF 소속 브랜드를 단계적으로 한국에 전개할 예정”이라며 “현재 팀버랜드도 직진출을 준비 중”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1899년에 설립된 VF는 꾸준한 M&A(인수합병)을 통해 현재 노스페이스(한·일 상표 및 사업권 제외), 잔스포트, 이스트팩, 팀버랜드, 키플링, 리프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작년 진체 매출은 95억달러(한화 약 10조5000억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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