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사장은 또 "하나금융그룹의 외환은행 인수로 우리금융 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피인수 되는 외환은행 직원들의 구조조정과 임금 등 복리 후생에 대해서는 "대규모 구조조정은 없고 임금과 복리 후생 조정은 3년이상 점진적으로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 자금 조달 계획은
▲현재시점에서 모든 것을 정확하게 예측해서 자금조달 내역을 구체적으로 얘기하기는 어렵다. 주가와 금리, 환율 등의 흐름을 파악해 최적의 시점을 찾아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우리가 강조하는 것은 기존 주주가치를 훼손하지 않고 당국이 지도하는 재무적 비율을 어기지 않는 선에서 자금 조달 방식을 연구하고 있다. 현재는 IB통해 정보를 수집하는 단계다. 다행히 외환은행 인수 소식이 시장에 알려진후 주가가 20%이상 상승하고 있다. 시장의 우호적 반응으로 운식의 폭이 넓어졌다. 자금 조달의 구체적 윤곽이 나오려면 2월말쯤 될 거 같다.
- 자금 조달을 위해 자산 등을 매각 하나. 하나+외환 통합형 모델은 무엇인가
▲자금조달 관련해 계열사 매각은 없다. 이는 계열사 뿐만 아니라 자산도 포함한다. 하나대투빌딩 매각건은 리스백 차원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자금조달과는 상관없다. 해외투자자를 구하는 것은 재무적 투자자가 될 수도 있고 전략적 투자자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아직 이런 판단을 하기에는 좀 이르다. 다만 시장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면 3자 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도 할 수 있다.
통합 모델에 대해서는 통합해야 하는 부분과 말아야 하는 부분으로 나눠서 할 것이다. 부동산관리와 전산 같은 부문은 통합을 빨리 해야 한다. 외환은행의 독자적 브랜드 채널은 통합하면 안되는 부문이다. 연구를 통해 최상의 조합을 만들 계획이다.
- 후임 외환은행장에 대한 계획은
▲외환은행장 인선은 제가 말할 위치가 아니다. 다만 내부에 인재가 없으면 외부에서 데리도 올 수도 있다. 하나금융그룹의 주요 경영자 들은 모두 외부 출신이다. 행장뿐 아니라 인사를 개방적으로 할 계획이다.
- 론스타 대주주 자격 논란과 과세에 대한 하나금융이 입장은
▲과세문제는 세무당국과 론스타의 문제다. 단지 그 과세의 일부(원천징수액) 납부자가 하나금융지주가 될 수 있어 외국계 은행의 지급보증을 받는 걸로 돼 있다. 국부유출 논란도 말하기 어려운 부분인데 사실 하나금융그룹이 인수한 가격은 3~4년전 국민은행이나 HSBC가 인수할 때보다는 싼 가격이다. 또 외환은행 처럼 우수한 은행을 외국계 은행이 인수하는 것은 국부유출이 아닌가 하는 점도 생각해 봐야 한다. 좀 다른 각도서 생각해 달라
- 원천징수 관련 지급 보증 규모는 얼마나 되나
▲원천징수 금액은 매각 대금 4조 6888억원의 11% 또는 차익의 22%중 작은 것을 납부하게 돼 있는데 과세 당국의 결정에 따라 어떻게 될지 우리는 알 수 없다. 다만 과세 납부시 부담을 피하기 위해 지명도 있는 은행의 지급 보증을 받을 것이다.
- 우리금융지주 입찰에 참여하나. 실사기간이 너무짧아 졸속 인수라는 비판이 있다.
▲5시간 후면 (외환은행 인수) 본계약 사인을 한다. 우리금융 입찰은 당연히 포기한다. 실사 기간은 부족했어도 3년전부터 외환은행의 영업현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다행히 외환은행이 투자를 자제해 왔기 때문에 좋은 매물로 평가한다.
- 론스타가 처음 제시한 가격과 실제 인수가는 얼마나 차이가 있나. 현재 인수가가 현재 매각 진행중인 현대건설 매각지분이 포함된 것인지 궁금하다.
▲인수가격은 론스타가 처음에 제시한 가격과 비슷하다. 현대건설은 9월말 이전의 가치로 평가된 것이다.
- 직원들의 구조조정은 어떻게 되고 임금체계도 현행 그대론지 궁금하다
▲구조조정은 극히 일부면 모를까 대규모 구조조정은 없다. 임금체계도 차차 점진적으로 조정해 나갈 생각이다. 다만 외국환, 기업금융 등의 업무에서 독보적 성과를 내는 직원은 응당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하지만 일반 뱅커 업무를 보는 직원이 시중은행에 비해 임금이 너무 높다면 이는 조정할 것이다. 급여 조정은 3년이상 거치면서 점진적으로 할 것이다.
- 본계약 체결후 제3자가 더 비싼 가격을 제시했을 경우 론스타가 계약을 파기할 수 있나. 수출입은행의 외환은행 보유지분은 어떻게 되냐.
▲본계약 체결 후 이 딜이 종료될때 까지는 우리와 단독 협상을 해야 한다. 수출입은행의 지분은 우리의 권리가 아니고 수출입은행의 권리다. 수출입은행이 주가 등을 감안해 결정할 것으로 본다.
- 인수 자금중 자체로 조달할 수 있는 금액은 어느정도인가
▲그건 얘기안하겠다. 다만 감독당국이 지켜달라는 건전성 범위내에서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딜이 마감되는 시점은 언제인가. 딜이 완료되면 별도의 인수단 설립하나
▲대금 지금 시점은 3월말로 돼있다. 감독당국의 자회사 편입 승인이 나는대로 즉시 대금을 지급할 것이다. 모든 딜은 2월말 3월초쯤 마무리할 것이다. 그리고 별도의 인수단은 없다. 시너지 창출단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
- 연간 시너지 금액은 어느정도로 추산하나
▲ 자체 계산상 연간 1950억원의 시너지가 나는 것으로 나온다.
- 외환은행 노조의 반발이 심한데 해결 방안이 있나
▲노조의 반발은 정서적인 게 크다고 본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진정성을 보이고 인사등을 열리기 한다며 우리를 이해해 줄 것이다. 장기적으로 외국계은행에 인수되는 것보다는 외환은행 발전에 더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