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최근 GS리테일 인수전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무디스는 어느 업체가 인수하든 인수 업체의 시장 지배력은 높아질 수 있지만 신용 상태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1일 무디스는 최근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롯데쇼핑(023530)에 대해 현재 확고한 금융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지만 GS리테일을 인수하게 된다면 약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시장 지배력 측면에서는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무디스는 "이미 백화점 부문에서 높은 시장 지배력을 보이고 있는 롯데쇼핑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줄 것"이라면서 "또 마트의 경우 체인수가 늘어나 업계 순위가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004170)의 경우 재무 레버리지가 높은 상태인만큼 현 등급상에선 인수 여력이 부족한 상태라고 평가했다. 다만 삼성생명 보유지분 매각 계획이 재정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GS리테일은 백화점인 GS리테일 3개와 GS마트 14개를 각각 매각할 계획이다. 무디스는 롯데쇼핑과 현대백화점은 백화점 인수에, 삼성테스코와 롯데쇼핑은 마트 인수에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신세계는 마트와 백화점을 함께 인수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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