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최종 부도 처리된 ㈜신일의 모든 분양현장 업무가 중단됐다.
특히 최근 호재가 겹쳐 기대가 컸던 동탄신도시 주상복합 분양 사업장은 청약접수가 시작되는 당일 부도 소식을 접해 인터넷을 통해 이미 접수한 물량도 철회조치할 예정이다.
13일 금융결제원은 이날부터 청약을 받기로 한 동탄신도시 신일 동탄뷰너스 99가구 청약을 전면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금융결제원 측은 "시행사인 CH산업개발이 신일의 부도로 청약 접수를 중단할 것을 요청해왔다"며 "이미 청약신청을 한 고객은 접수가 철회된다"고 밝혔다.
동탄신도시 중심상업지구 현장 인근에 마련된 동탄뷰너스 모델하우스 직원들은 이날 본사의 부도소식을 모른 채 출근했다가 현재는 문을 닫고 철수한 상태다.
동탄뷰너스의 시행사 측은 분양 일정을 무기한 연기한 상태며, 추후 최종부도나 법정관리 여부에 따라 시공사 변경 등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분양가 승인 심사를 하루 앞둔 울산 북구 천곡동 사업장도 분양일정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난달 말 문을 연 울산 천곡지구 신일해피트리 574가구는 14일 분양가 심사를 받은 후 이달 중 청약접수를 받을 예정이었다.
최근까지 사전예약 방식을 통해 대대적인 분양 홍보를 펼쳐왔지만 현재는 모델하우스 문을 닫고 분양 관련 업무를 중단한 상태다.
이밖에 신일이 분양 중이던 충남 천안 주택문화관, 김해 장유 모델하우스도 문을 닫은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