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윤경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27일 재정경제부 등 4개 부처 복수차관과 차관급으로 격상된 3개 기관, 사퇴로 공석이 된 자리 등 11개 차관급 자리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재정경제부 제2차관에는 권태신 청와대 경제정책비서관(행시 19회)가, 산업자원부 제2차관에는 이원걸 산자부 자원정책실장(17회)이 선임됐고, 외교통상부 제2차관에는 유명환 주 필리핀 대사가, 행정자치부 제2차관에는 문원경 행자부 지방행정본부장(17회)이 임명됐다.
통계청장과 기상청장, 해양경찰청장은 현 오갑원 청장과 신경섭 청장, 이승재 청장이 모두 유임됐다.
조달청장에는 진동수 재경부 국제업무정책관이,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은 강대형 공정위 사무처장, 법제처 차장에는 남기명 국무총리 행정심판위원회 상임위원이 선임됐다.
아울러 국방획득제도 개선 및 방위사업청 개청 준비단장에는 김정일 국방부 조달본부장이 임명됐으며 김 단장은 2006년 1월1일 방위사업청 개청과 함께 방위사업청장을 맡게 된다.
김완기 청와대 인사수석은 "복수차관의 경우 전문성과 그동안의 업무성과를 중심으로 기준을 삼았으며 차관급 승격 기관의 경우 업무 연속성과 사기를 고려해 현 청장을 우선 고려해 유임키로 했다"고 인사배경을 설명했다.
김 수석은 또 "용퇴 등의 사유로 공석이 발생한 자리의 경우 해당 기관내 통합관리 능력과 업무능력, 혁신능력 등을 갖춘 사람을 선임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