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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속도조절론에 반도체 5.9% 폭락…10년물 장중 5% 돌파[뉴스새벽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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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은 기자I 2026.09.15 07:5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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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 0.48%↓·필라델피아반도체 5.9%↓…엔비디아·AMD·브로드컴 동반 급락
16일 FOMC 금리 인상 가능성 92%…월가 "인상 시작이지 끝 아니다"
트럼프 "이란 합의 원해…충돌 끝나면 유가 돌처럼 떨어질 것"
KRX 애프터마켓 개장 첫날 거래대금 1조8177억원…NXT와 점유율 반반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인공지능(AI) 개발 속도조절론이 반도체주 급락을 촉발했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스로픽 CEO가 AI 개발 속도를 늦춰야 한다고 주장하자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일론 머스크 xAI CEO가 공감하면서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5.9% 폭락했고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도 0.48% 하락했다.

여기에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장중 5%를 돌파하고 브렌트유가 배럴당 105달러를 웃돌며 금융 여건도 빠듯해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는 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25bp(0.25%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을 92%까지 반영하고 있다. 월가에서는 이번 인상이 마지막이 아닌 추가 긴축의 시작일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신속한 합의를 원하고 있다며 협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국내에서는 8월 수출물가지수가 원·달러 환율 급락 영향으로 3년 8개월 만에 최대 폭 하락했다.

다음은 15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딩 플로어. (사진=연합뉴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딩 플로어. (사진=연합뉴스)
AI 속도조절론에 반도체 5.9% 폭락…S&P500 0.48%↓

-S&P5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8% 하락한 7619.98에 마감. 나스닥 지수는 0.56% 내린 2만6186.41, 다우존스30 지수는 0.29% 밀린 5만2421.20에 거래를 마쳐.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5.9% 급락. 엔비디아(-3%대), 브로드컴(-4.8%), AMD(-5.6%) 등 주요 AI 반도체주 동반 하락. 올해 들어 60% 가까이 치솟았던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상승률도 57%로 후퇴.

-방아쇠는 AI 업계 내부. 다리오 아모데이 앤스로픽 CEO가 최첨단 AI 시스템의 재앙적 피해 가능성을 막기 위해 개발 속도를 늦춰야 한다고 주장했고 올트먼 오픈AI CEO·머스크 xAI CEO가 공감 표시. 마이크로소프트 AI 연구진도 최첨단 모델 개발에 제한을 두는 새로운 원칙을 공개.

-반면 AI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오히려 상승. 서비스나우·어도비·워크데이는 4~7%대 급등. AI 개발 속도조절론이 하드웨어·반도체 기업을 중심으로 밸류에이션 재평가를 촉발했다는 분석. 맷 말리 밀러타박 수석시장전략가는 “AI 투자수익의 실현 시점이 뒤로 밀린다면 투자자들의 열기가 식는 것은 당연하다”고 진단.

10년물 장중 5% 돌파…2023년 이후 처음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5%를 돌파. 2023년 이후 처음. 브렌트유는 장중 배럴당 110달러에 육박한 뒤 1% 오른 105.68달러에 마감. WTI도 101달러를 웃돌아.

-제이크 달러하이드 롱보우애셋매니지먼트 CEO는 “10년물이 5%를 넘어선 것은 엄청난 의미가 있다”며 “연준이 한 차례 이상의 금리 인상을 해야 한다는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해. BofA는 연준의 선택을 “금리를 올리거나, 아니면 채권금리 급등 위험을 감수하거나”로 압축.

-S&P500의 12개월 선행 PER은 19배까지 내려와. ‘해방의 날’ 관세 발표 이후 가장 낮은 수준. 레이먼드제임스는 “가격 모멘텀 약화와 채권 투자자들의 위험회피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며 향후 1~3개월 증시 조정 위험이 커졌다고 경고.

16일 FOMC 금리 인상 92% 반영…“인상 시작이지 끝 아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연준이 16일 FOMC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3.50~3.75%에서 3.75~4.00%로 25bp 올릴 가능성을 92%가량 반영. 로이터 설문에서도 경제학자 101명 중 86명(85%)이 25bp 인상을 예상. 일주일 전 3분의 2 이상이 동결을 전망했던 것에서 사실상 컨센서스가 뒤집혀.

-골드만삭스·JP모건·HSBC·도이체방크 등 주요 IB들도 잇따라 9월 금리 전망을 인상 쪽으로 변경. BofA는 올해 세 차례, 바클레이스는 두 차례 인상을 전망. 금리선물 시장은 내년 7월 말까지 약 네 차례의 인상을 가격에 반영 중.

-오스카 무뇨스 TD증권 이코노미스트는 “9월 긴축에 나선다면 추가 긴축이 뒤따를 것이라는 점은 상당히 분명해 보인다”고 말해.

트럼프 “이란 합의 원해…충돌 끝나면 유가 돌처럼 떨어질 것”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실패해가는 이란은 신속하고 절박하게 합의하기를 원하고 있다”며 “협상이라는 구상 자체에는 열려 있다”고 밝혀. “이란과의 군사 충돌이 끝나는 즉시 유가는 돌처럼 떨어질 것이며 그때가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

-트럼프 대통령은 경유 가격 급등의 원인으로 이란전이 아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지목. 미국의 평균 경유 가격은 사상 처음 갤런당 6달러를 돌파한 상태. 다만 이란과 걸프 국가들의 호르무즈 해협 논의 회의가 연기되는 등 협상 타결을 속단하기는 어려운 상황.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상대방의 에너지 시설을 공격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도 밝혔지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합의 이행을 확신하지 못한다고 밝혀.

KRX 애프터마켓 개장 첫날 거래대금 1조8177억원

-한국거래소(KRX) 애프터마켓(오후 4~8시)이 개장 첫날 거래량 7224만주, 거래대금 1조8177억원을 기록. 정규시장 거래대금(25조8082억원)의 8.03%에 해당하는 규모.

-KRX 애프터마켓 개설로 NXT와 점유율을 대략 반반씩 나누는 구도가 형성. 전체 시장 거래대금 기준 KRX 애프터마켓 비중 4.84%, NXT 애프터마켓 4.76%. SOR(최선주문집행) 시스템이 두 거래소로 주문을 자동 배분.

-한국거래소 송기명 부이사장은 “나스닥 등 미국 주요 거래소가 올해 말 23시간 거래를 개시하는 등 유동성 유치 경쟁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해외시장과의 경쟁을 위한 최소한의 인프라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고 평가.

韓 8월 수출물가 3년8개월 만에 최대 폭 하락…환율 급락 영향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8월 수출물가지수(원화 기준)는 183.23으로 전월(190.32) 대비 3.7% 하락. 2022년 12월(-6.1%) 이후 3년 8개월 만에 최대 폭 하락. 지난달 원·달러 환율이 1497.4원에서 1406.3원으로 6.1% 하락한 영향. 계약통화 기준으로는 2.2% 상승.

-8월 수입물가지수도 전월 대비 2.4% 하락. 6월 이후 석 달 연속 하락세. 다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15.6% 상승으로 두 자릿수 상승률 지속.

-8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119.9로 전년 동월 대비 27.1% 상승, 1988년 통계 집계 이래 최대 상승률. 소득교역조건지수는 60.0% 급등하며 역대 최대 상승률 기록. 이흥후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전반적인 우리 경제 대외 구매력을 가늠할 수 있는 지수들이 모두 역대 최대 수준”이라며 “교역조건이 개선됐다”고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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