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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공인중개사協 'New 한방' 출시…'대세' 고규필, 모델로

박경훈 기자I 2023.11.16 10:36:49

한방, '기업 대 기업' →'기업 대 소비자' 확장
이달 27일 앱 출시 "전문성·편의성 모두 잡아"
2017년 출시했으나, 대중 외면에 BTB 역할만
전세사기 근절위해 '임대인신용정보조회' 도입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한국공인중개사협회가 새로운 부동산정보플랫폼 한방 앱 출시를 앞두고 ‘대세 배우’ 고규필(사진)과 전속모델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한방 앱은 국내 최대 전문자격사 단일협회인 협회가 직접 개발하고 운영하는 부동산정보플랫폼이다. ‘전세피해’ 및 ‘허위매물’을 방지하고 국민의 재산권을 보호하는 등 전문성과 편의성을 모두 잡겠다는 목표로 27일 ‘뉴(New) 한방’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번에 고도화된 한방 앱 모델로 선정된 고규필 배우는 최근 브라운관과 스크린에서 특유의 선함과 유머스러움으로 톡톡 튀는 매력을 발산하며 국민에게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협회는 “부동산거래의 안전성과 공익적 성격에 부합하는 차세대 빅데이터 플랫폼 한방 앱의 대대적인 홍보를 위해 떠오르는 고규필 배우를 새로운 한방 앱의 모델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이 염원하는 안전한 부동산거래를 위해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협회는 앞으로 다양한 매력을 가진 고규필 배우와 함께 새로운 한방 앱의 장점을 알리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새로운 한방 앱의 특장점은 △공인중개사와 일반 국민이 사용하는 두 가지 버전으로 구축돼 매물을 등록하는 공인중개사뿐만 아니라 앱을 이용하는 소비자 쌍방 모두가 편리한 이용자 중심 편의성이 확대됐다.

특히 △‘빅데이터 기반 물건분석보고서 제공’을 통한 가격 적정성 판단 정보 제공 △건축물대장 등 4대 공적장부 연동기능 탑재를 통한 부동산물건의 신뢰 및 안전성 강화 △허위매물 필터링 기능이 강화됐다.

현재 전국의 11만 6000여 공인중개사들이 자발적으로 협회 한방 앱에 안전 매물 올리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어 국내 부동산정보 앱 중 최대 규모의 부동산매물 정보를 보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협회는 지난 2017년 포털 네이버, 부동산 중개 애플리케이션(앱) 직방·다방 등에 대항하기 위해 자체 앱은 ‘한방’을 출시했지만 흥행에 실패했다. 결국 ‘기업 대 소비자’(BTC)가 아닌 협회 회원 공인중개사 위주로 사용하는 ‘기업 대 기업’(BTB) 플랫폼으로서의 역할로 바뀌었다. 앞서 2018년 국토교통부의 ‘부동산거래 전자계약시스템’을 이식해 한방에서 계약서 작성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도록 BTB 서비스를 확대해왔다.

올해부터는 전세 사기 예방 역할을 추가했다. 협회가 발표한 전세 사기 근절대책 중 ‘임대인 신용정보 조회시스템’을 지난 6일부터 ‘한방’에서 조회할 수 있도록 개설했다. 협회가 올해 한방을 BTC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에는 협회를 법정 단체화하는 공인중개사법 개정안에 대해 ‘직방 금지법’이라며 프롭테크 업계에서 반발한 게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협회 역시 한방 앱을 가졌기 때문에 프롭테크 생태계에 이바지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고규필 배우의 한방광고는 협회 공식 채널 및 유튜브를 포함한 SNS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새로운 한방 앱 출시일인 27일에 맞춰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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