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뉴스1에 따르면 전씨는 체포 후 신원조회를 하는 과정에서 주민등록상 뒷자리가 ‘2’로 시작하는 여성인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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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씨는 “아는 사람인데 집에 들여달라”며 집에 들어가려고 하자 남현희 가족이 112에 신고했고, 경찰은 전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전씨는 남현희 가족의 112신고 직후 현장을 잠시 떠났다가 돌아와 경찰이 남현희 가족으로부터 진술을 받고 있던 사이 집으로 들어가려 해 주거침입 혐의도 적용됐다.
경찰은 우선 전씨가 증거인멸이나 도주, 동종전과가 없는 점 등을 고려해 오전 6시께 그를 석방했다. 다만 스토킹 행위 예방을 위해 남현희 주변 100m 이내 접근과 연락을 금지하는 ‘긴급응급조치’를 내렸다. 남현희에게는 스마트워치 지급 등의 안전 조치를 할 예정이다.
남현희와 전씨는 최근 연인 사이라며 결혼할 것이라고 인터뷰를 통해 밝혔고, 이후 전씨에게 사기 전과가 있다는 등의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남현희는 이날 여성조선과의 인터뷰를 통해 전씨와 결별했다면서 “완전히 속았다”고 토로했다.
남현희가 전씨와 이별을 결심한 결정적 계기는 전씨가 자신의 이름을 팔아 타인에게 투자금을 편취한 사실을 알게 됐기 때문이다.
남현희는 “전씨가 사기 혐의로 고발돼 경찰과 피해자가 전날 오전 시그니엘 자택을 찾아왔다”며 “이때 (피해자로부터) ‘감독님, 저희 (전청조) 대표님한테 투자했어요. 감독님 이름 믿고요’라는 말을 듣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전씨도 매체를 통해 입장을 전했다. 전씨는 “저는 현희랑 같이 살고 싶다. 근데 이렇게 돼버리니 못살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많은 사람들한테 (내가) 너무 많이 안 좋은 이미지니까”라며 “그래서 헤어지는 게 답이겠다고 생각한다. 현희랑 헤어지고 싶다 진짜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씨는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너무 힘들다. 매순간 죽을까 말까 고민을 한다”고 했다. 하지만 막상 본격적으로 대화가 시작되자 전씨는 ‘갑작스러운 일이 생겼다. 내일 만나자’며 급하게 자리를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