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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올해 65% 올랐는데...월가 “20% 더 오른다. 사라” (영상)

유재희 기자I 2023.08.10 13:30:44

웰스파고, ‘포커스 리스트’ 편입...“집중할 기업”
매크로 악재 속 엄격한 자본지출·재고 관리 기대
AWS 성장 가속화 및 북미 소매사업 활성화 전망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글로벌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AMZN)이 올 들어 60% 넘게 올랐지만 월가에서는 큰 폭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거시 경제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클라우드(AWS) 사업부문의 성장 가속화 가능성과 북미 소매 사업부문 호조로 시장 수익률을 초과 달성할 잠재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9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웰스파고의 로렌스 페퍼 애널리스트는 아마존을 ‘포커스 리스트’에 올렸다. 포커스 리스트는 웰스파고가 선정한 `1년간 집중해야 할 기업`으로 시장수익률(S&P500) 초과를 목표로 구성한 기업 목록이다.

앞서 로렌스 페퍼는 지난 4일 아마존이 2분기 실적을 공개한 후 목표주가를 당초 159달러에서 165달러로 4% 상향 조정한 바 있다.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이날 아마존 주가는 137.85달러(전일대비 1.5% 하락)에 마감했다. 로렌스 페퍼 분석대로라면 추가 상승 여력이 20%에 달한다.

로렌스 페퍼는 매크로 악재 속에서 아마존의 운영 능력이 부각될 것으로 내다봤다. 엄격한 자본 지출 관리와 소매 부문에서의 재고 관리 강화 등 운영 정상화를 통해 2023~2025년 잉여현금흐름(FCF)이 174% 급증할 것이란 전망이다.

로렌스 페퍼는 또 아마존 주가를 끌어올릴 강력한 촉매제로 두가지를 꼽았다. 우선은 클라우드 사업부문인 아마존 웹서비스(AWS)의 성장 가속화 가능성이다. 로렌스 페퍼는 “경기 침체 등으로 기업들의 IT 예산 지출이 축소되고 있지만 생성형 AI(인공지능) 투자 확대 등으로 AWS부문의 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북미 소매 사업부문 활성화 가능성도 아마존 전망을 밝게 하는 요인이다. 그는 “아마존이 배송시스템 개선으로 더 빠른 배송이 가능해졌다”며 “또 운송 요금과 운송 비용 절감으로 이어져 북미 소매 사업부문의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마존은 빠른 배송과 운송 비용 절감 등을 목적으로 지역 배송 거점을 확대하는 등 배송 시스템을 계속 개선하고 있다.

아마존은 또 오는 10월 `프라임 데이` 성격의 대대적 할인 행사를 추가로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아마존 주가는 지난해 50% 급락했지만 올 들어 64% 넘는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특히 지난 4일 시장 예상을 뛰어 넘는 2분기 실적 및 향후 실적 가이던스를 제시하면서 월가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JP모건과 로젠블랫, 에버코어ISI, 모건스탠리, 씨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 크레딧스위스, 미즈호, TD코웬, 서스케하나, 바클레이즈 등이 줄줄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월가에서 아마존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55명으로 이중 50명(91%)이 매수(시장수익률 확대 및 비중확대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시장 컨센서스는 ‘강력 매수’다. 평균 목표주가는 168.3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22%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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