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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별로 살펴보면 △국내주식 13.91% △해외주식 13.48% △국내채권 4.14% △대체투자 2.82% △해외채권 1.82% 등 순이다. 전 자산 수익률이 전달보다 상승했고, 해외주식과 해외채권 등을 제외하면 BM 수익률을 모두 상회했다. 국내주식과 국내채권은 BM 수익률 대비 각각 0.17%p와 0.36%p, 대체투자는 0.05%p의 초과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해외주식과 해외채권은 BM 대비 초과수익률이 -0.66%p와 -0.13%p로 집계됐다.
지난해 공무원연금의 전체 시간가중수익률은 -4.26%로 저조했지만, BM 수익률 -5.23%보다 0.97%p 높아 비교적 다른 연기금보다 선방할 수 있었다. 그러나 주식과 채권 가격이 동시에 떨어지면서 지난해 손실액은 3822억원에 달했다.
올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가 늦어질 것이라는 기대감 등으로 국내외 금융시장에서 주식과 채권 가격이 반등하면서 실적도 빠르게 회복하는 상태다. 공무원연금이 지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평잔수익률을 8~9%대를 유지했던 만큼 연말까지 상승세 분위기를 유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공무원연금과 함께 국내 3대 연기금으로 꼽히는 국민연금과 사학연금도 마찬가지로 증시 회복에 힘입어 지난해 실적을 뒤집고 수익률을 빠르게 개선하는 모습이다. 국민연금은 올 1분기까지 운용 수익률 6.35%를 기록하며 지난해 손실액 79조6000억원 중 58조4000억원가량을 회복했다. 사학연금도 지난 4월까지 시간가중수익률이 8.27%로 BM 대비 초과수익률은 -0.01%지만, 넉 달 만에 누적 수익금 1조7780억원을 거둬들였다.
한편, 공무원연금의 지난 3월 기준 총 금융자산 규모는 8조1261억원이다. 자산별 투자규모는 △채권 2조4804억원(30.52%) △대체투자 2조1907억원(26.96%) △단기자금 1조8500억원(22.77%) △주식 1조6050억원(19.75%) 등 순이다. 공무원연금은 다른 연기금보다 전통자산 비중이 적은 대신 변동성이 적은 대체자산이 많은 편이다.
한 공무원연금 관계자는 “시장 상황이 매일 변하고 있긴 하지만, 지난달 기준 주식 수익률이 15% 정도 나오고 채권과 대체투자가 3% 내외 수준”이라며 “자산 총계가 아닌 손익 기준으로 봤을 때 현재는 지난해 손실을 전부 만회한 상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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