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는 신산업 분야 혁신기술을 보유한 창업·벤처기업을 집중 육성하고자 지난 2020년부터 ‘혁신분야 창업패키지’ 사업을 통해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분야 346개사를 선발, 기업특성과 성장주기를 고려한 사업화 자금, R&D(연구·개발), 융자, 보증, 수출 등을 맞춤형으로 지원해왔다.
그 중 2020년 선발된 250개사는 지난해 약 1조원의 투자유치라는 성과를 거뒀고, 현재 6개사가 코스닥 상장을 완료했다.
또한, 자율주행 고정밀 지도 제작기술을 보유한 창업기업 ‘스트리스’는 카카오 모빌리티와 M&A(인수·합병)에 성공하기도 했다.
그 외 혁신분야 창업패키지 사업 지원을 받은 기업 중 115개사는 333개 대·중견기업과 426건의 공동 R&D, 사업화, 납품 등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신산업 스타트업 테크엑스포 개회식에서는 세미파이브, 코클 등 각 분야 대표 우수기업 관계자와 기업육성의 공로가 큰 유공자 총 9명에게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이 수여됐다.
특히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 설계부터 패키징, 테스트까지 포괄하는 디자인 플랫폼 기업 ‘세미파이브’는 2019년 창업한 기업임에도 글로벌 반도체 기업인 ARM, 삼성전자와 협업해 올해 1000억원 이상의 시리즈B 단계(시장성입증 후 사업확장단계)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또한, 다임러, 구글과 소리인식 기술을 공동 연구개발 중인 자율주행 분야 창업기업 ‘코클’도 독자적인 AI(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해외시장에서 사업영역을 확대해가며 눈에 띄는 성과를 낸 것을 인정받았다.
중기부는 행사 첫날 부대행사로 ‘시스템반도체 전문인력 채용박람회’를 열어 서울대 시스템반도체 산업진흥센터와 함께 30여개 시스템반도체 분야 혁신기업과 150여명 이상의 관련 전공 대학생 등을 연결했다.
시스템반도체 전문인력 채용박람회는 지난 8월 중소벤처기업부 조주현 차관이 시스템반도체 인력현황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고, 그 후속조치로 추진하는 행사이다.
행사기간 중에는 기업 성과전시와 더불어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각 분야별 혁신분야 창업패키지 사업의 주관기관들이 중심이 되어 학계·산업계 전문가와 기업인, 투자자들이 모여 국내외 기술동향을 공유하고 네트워킹을 가질 수 있는 자리도 마련했다.
이영 장관은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여준 많은 혁신 창업·벤처기업들이 앞으로도 지속 성장해 글로벌 유니콘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정부의 지원을 마중물로 학계, 기업, 투자사 모두가 긴밀한 협업을 통해 우리나라 딥테크 창업기업들이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초격차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