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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총리는 “지금 국제 및 지역정세가 복잡하고 심층적인 변화를 겪고 있고, 세계 경제발전도 많은 불확실성과 불안정성에 직면하고 있다”며 “평화와 안정을 도모하고 발전과 번영을 촉진하는 것은 여전히 사람들의 염원이고 큰 흐름”이라고 강조했다.
리 총리는 이어 “중국 측은 한국 측과 함께 지난 30년의 유익한 경험을 기반으로 미래 지향적으로 더욱 노력해 더 많은 발전을 추진함으로써 공동 발전과 번영의 미래 30년을 함께 개척해 나가고자 한다”며 “우선 서로 신용을 지키고 화목하게 지내는 것을 견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리 총리는 “중한은 이웃이고 뗄 수 없는 동반자”라며 “양측은 평등을 지키고 서로의 핵심 이익과 중대한 사항을 배려함으로써 안전한 발전을 추진하고 역내 평화를 추진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특히 “상호 보완성을 발휘해 윈윈하고 혁신과 창업, 첨단 제조, 디지털 경제, 녹색발전 등 분야의 협력을 심화시켜야한다”며 “끊임없이 성장 포인트를 발굴하고 양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개방과 포용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다자주의와 경제 글로벌화의 큰 방향을 흔들림 없이 견지해 안전하고 원활한 역내와 세계의 산업망과 공급망을 함께 수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유무역협상(FTA) 2단계 협상의 조속한 타결,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발효의 실질적인 역할 등도 강조했다.
리 총리는 아울러 “민족 문화교류를 심화시켜야 한다”며 “양국 국민, 특히 청소년 간의 우호 감정을 증진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는 한중 간 반감 정서가 커진 것을 의식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그는 또 코로나19 발생 이후 한중 양국이 신속 통로를 개설했다는 점을 언급하고 “이미 3만여 명이 이 통로를 통해 양국을 오갔다”며 “신속 통로의 역할을 계속 활용해서 양국 기업의 생산경영 회복과 경제무역 협력을 위해 힘을 보태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리 총리는 중국의 개방에 대해 강조하고 “시장화, 법치화, 국제화의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하고 중국은 언제나 각국 기업들이 투자하기에 좋은 나라, 비즈니스 하기에 좋은 나라로 만들 것”이라면서 “한국을 비롯한 각국 기업들이 계속 대중국 투자를 확대하고 중국 발전의 기회를 공유하며, 협력하는 새로운 지평을 열어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