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는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방한에 맞춰 인도네시아 상공회의소와 주한인도네시아 대사관이 올해 말 예정된 G20·B20 행사 홍보와 양국의 경협 활성화 방안 논의를 위해 마련됐다.
한국 측에서는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 민간위원회 집행위원)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진출 국내 주요기업 및 금융기관 대표들이 참석했으며, 인도네시아측에서는 아르샤드 라스짓 인도네시아상공회의소 회장, 신타 위드자자 깜다니 인도네시아 B20 위원장 등 총 80여명이 참석했다.
우태희 부회장은 축사를 통해 “아세안 제1위 경제대국인 인도네시아가 올해 G20 의장국으로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과거 경제성장 과정에서 훌륭한 동반자였던 양국은 새로운 협력단계로 발전하고 있다”며 “한국의 기술과 자본, 인도네시아의 풍부한 자원과 노동력이 합쳐지면 상당한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 심화 등 급변하는 글로벌 통상환경에 대응을 위해 양국간 교역·투자 확대와 함께 공급망 협력 등 경제협력의 폭을 넓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를 위해 인도네시아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기업의 원할한 경영활동과 애로해결을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한·인니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과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이 조속히 발효돼 양국 기업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인도네시아 측의 조속한 비준을 당부했다.
또한 2030 부산세계박람회의 주제 등을 전달하며 부산엑스포 유치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달 경쟁국인 리야드(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해 공식 지지를 선언한 바 있지만, 아세안 지역 내 인도네시아의 파급력을 고려할 때 우리로선 쉽게 포기할 수 없는 대상이다. 대한상의는 내년 말 개최지 최종 투표까지 상당 기간이 남았기에 협력 의제를 발굴, 지속적인 교섭활동과 지지를 유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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