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2]LG 자율주행車 타고 나타난 조주완 사장…"공간 경계 없앤다"

[라스베이거스(미국)=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여러분이 어디에 있든, 심지어 이동 중에도 집과 같은 편안함과 편리함을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LG전자는 4일(현지 시간) 혁신적인 라이프스타일과 미래 비전을 소개하는 ‘LG 월드 프리미어’를 개최했다. (사진=LG전자)

조주완 LG전자(066570) 사장은 4일(현지시간) ‘CES 2022’ 개막을 하루 앞두고 진행한 온라인 행사 ‘LG 월드 프리미어’에서 ‘모두가 누릴 수 있는 더 좋은 일상’이란 주제로 LG전자의 미래 비전을 소개했다.

영상 속 조 사장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미래 자율주행차의 콘셉트 모델 ‘LG 옴니팟’을 타고 등장했다. LG전자가 이번 CES 2022에서 새롭게 선보인 옴니팟은 차량 내부 공간을 업무 공간뿐만 아니라 영화감상, 운동, 캠핑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는 개인 공간으로도 활용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차량에서 내려 LG전자의 신제품들이 비치된 거실로 걸어나온 조 사장은 “일상이 천천히 그리고 단계적으로 회복되면서 우리 모두 과거 모습으로 돌아갈 것인지, 아니면 미래를 향한 더 나은 일상으로 나아갈 것인지에 대한 중요한 질문에 직면해 있다”며 “혁신적인 제품과 솔루션을 통해 모두가 누릴 수 있는 더 나은 일상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누려고 한다”고 운을 뗐다.

LG전자는 이날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변화된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주목해 선보인 신개념 가전을 소개했다. 정화한 공기를 희망 온도에 맞춰 원하는 풍량과 방향으로 보내주는 신개념 공기청정팬 ‘LG 퓨리케어 에어로타워’를 비롯해 △식물생활가전 ‘LG 틔운(LG tiiun) 오브제컬렉션’ △무선 이동식 스크린 ‘LG 스탠바이미(StanbyME)’ 등을 소개했다.

이 밖에 LG 클로이 가이드봇, LG 클로이 서브봇, 실내외 통합배송로봇 등 5G와 AI를 접목한 로봇 제품이 소개됐으며 연내 136인치 마이크로LED TV 출시가 예고됐다. 지난해 CES 2021에서 데뷔한 LG전자의 가상인간 김래아가 다시 한 번 등장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 김래아는 LG 옴니팟에 있는 디스플레이에 등장해 사용자와 함께 운동을 하거나 캠핑을 즐기는 모습도 보였다.

아울러 LG전자는 한층 업그레이드한 지능형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LG 씽큐(ThinQ) 앱도 선보였다. 특히 LG 옴니팟을 통해 LG 씽큐가 스마트홈을 넘어 모빌리티까지 확대 적용돼 자동차가 이동수단에서 생활공간으로 진화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조 사장은 “LG전자는 초고속 이동통신을 기반으로 한 텔레매틱스를 포함해 디지털 콕핏, 사람과 기계 간 인터페이스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차량 내 경험을 재창조하기 위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를 혁신하고 있다”며 “자동차는 이동 수단뿐만 아니라 다목적의 연결된 지능형 공간으로써 집에서의 경험이 연장되는 이동형 공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것이 바로 공간에 제약이 없고 경계 없는 경험을 만들 수 있는 LG 씽큐 생태계의 본질”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