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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는 “쿠팡의 안일한 태도가 여실히 등장했다. 작동이 많다며 꺼둔 스프링클러는 지연 작동했고, 평소 화재 경고 방송의 오작동이 많아 노동자들은 당일 안내방송도 오작동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또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최초 신고자보다 10분 먼저 화재를 발견한 단기 사원이 있었지만 휴대전화가 없어 신고를 못 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반인권적으로 휴대전화 반입을 금지하는 행태가 어떤 위험을 나을 수 있는지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덕평물류센터 일용직 노동자 고용 보장 방안 마련, 규직·계약직 노동자의 인근 센터 발령 또는 휴업수당 지급, 연 최소 2회 이상 물류센터 전 직원 화재대응 훈련 실시, 재난안전 대비 인원 증원, 재난 안전 교육, 전체 물류센터 안전 점검 등 대책을 요구했다.
ㄸ 이번 화재 조사에 노조 참여도 보장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화재는 전날 오전 5시36분쯤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오전 8시19분 화재 초기 진화에 성공해 대응단계를 해제했으나 불이 다시 옮겨붙어 이틀째 진화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