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한국발명진흥회가 지식재산(IP) 담보대출의 전국 확산을 위해 전국 주요 지방은행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국발명진흥회는 대구·부산·광주·전북·경남 등 5대 지방은행과 ‘지식재산 담보 회수지원기구 참여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앞서 특허청과 금융위원회는 올해 2월 금융기관의 IP담보대출 회수리스크를 경감시키기 위해 ‘지식재산 담보 회수지원기구’를 출범시켰다. 지식재산 담보 회수지원기구는 IP담보대출을 받은 중소·벤처기업의 부실 발생 시 담보특허의 매입을 지원하고 있으며, 발명진흥회가 이 기구의 전담기관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협약체결을 통해 기존 산업·기업·농협 및 4대 시중은행(신한·우리·하나·국민)을 비롯해 5대 지방은행까지 모두 지식재산 담보 회수지원기구에 참여, IP담보대출의 성장세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말 4331억원을 기록한 IP담보대출 실적은 올해 2월 회수지원기구 출범을 계기로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면서 올해 11월 현재 1조원을 돌파했다.
발명진흥회는 회수지원기구를 포함해 특허청과 금융위원회간 협력을 통해 추진하는 지식재산 금융 사업의 역동적인 수행을 위해 지난 1일자로 ‘지식재산(IP) 금융센터’를 조직 내 설치하는 직제개편을 단행했다.
고준호 발명진흥회 상근부회장은 “앞으로 지식재산 담보 회수지원기구가 금융기관이 안심하고 IP담보대출을 취급할 수 있도록 하는 안전판이자, 우리 기업들의 혁신을 추동하는 성장판의 역할을 수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