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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1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 후보 사퇴 과정이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민 후보 사퇴 전까지 만해도 동대문을은 장경태 민주당 후보와 이혜훈 후보 간 접전이 벌어졌다.
앞서 민 후보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퇴 의사를 밝히며 “주민추천후보로 출마선언을 하면서 2등은 의미가 없고, 만약 그렇게 될 것 같으면 민주당 후보 지지를 선언하겠다고 한 바가 있다”며 “이제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물러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사퇴 선언 불과 8시간 전까지만 해도 본인에게 불리한 언론의 여론조사 발표에 대한 부당성을 강하게 제기하며, 범죄행위로 규정하고, 법적 대응을 선포했던 민 후보가 허무하게 주저앉게 된 상황은 누가 보아도 뻔한 내막이 있지 않느냐”고 의심했다.
그러면서 “막강한 힘을 가진 집권여당이 주민들의 지지를 받고 있던 무소속 후보에게 어떤 겁박과 회유를 했을지 뻔하지 않느냐”면서 “단 8시간만에 입장이 180도로 바뀐 이유를 달리 설명할 길이 없다”고 전했다.
이 후보는 민주당의 불안과 초조함이 드러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집권여당의 무시무시한 힘을 동원해 문재인 정권이 반드시 죽여야 할 사람으로 점찍은 이혜훈을 동대문의 애국 시민들이 지켜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