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올해 주택시장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아파트 브랜드 1위에 GS건설의 ‘자이’가 선정됐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수도권 거주자 916명을 대상으로 아파트 브랜드 41개에 대한 ‘아파트 브랜드 인지도’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브랜드 인지도 1위에 GS건설의 ‘자이’가 꼽혔다. 이어 삼성물산의 ‘래미안’,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이 각각 2위, 3위로 뒤를 이었다. 이번 설문은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7일 간 부동산인포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됐다.
자이는 올해 서울에서 단독 사업으로 마포, 영등포, 강동 등에서 컨소시엄 형태로는 강남에서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쳤다. 이외에도 경기 안양과 의정부 등에서도 좋은 분양 성적을 기록한 바 있다. 또 이달 중 ‘로또 아파트’ 공급으로 관심을 모으는 북위례에서 마지막 분양을 앞두고 있다.
래미안은 최근 서초구 서초동에서 분양한 ‘래미안 리더스원’이 주목을 받았었다. e편한세상은 올해 서울 영등포, 경기도 구리 등에서 1만5000가구를 공급했으며, 올 연말 서울 동대문구에 ‘e편한세상 청계 센트럴포레’ 분양을 앞두고 있다.
고가 주택이 몰린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에서는 대림산업의 ‘아크로’가 2년 연속 수요자들의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로 꼽혔다. 전체 설문 참여자 21.5%가 강남3구에서 먼저 연상되는 아파트 브랜드로 아크로를 꼽았다. 아크로는 2016년 8월 입주한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가 반포, 잠원일대 아파트값을 리딩하기 시작하면서 지난해 조사에서도 1위를 차지한바 있다. 올해는 지난 6월 잠원동에서 ‘아크로리버뷰’ 아파트가 새로 입주하면서 인지도를 굳혔다. 2위는 응답자의 20.1%가 꼽은 래미안이 차지했다. 이어 3위는 자이(19.8%), 4위는 롯데캐슬(10.7%)이 차지했다.
수요자들의 아파트 브랜드 선호 현상은 올해도 이어졌다. 동일 입지에서 아파트를 선택하는 기준에 대한 질문에 35% 응답자가 ‘브랜드’를 꼽았다. 이어 가격과 단지규모를 꼽은 응답자는 각각 23.2%로 동일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주택시장이 불안정해 지면서 똘똘한 한 채를 분양 받으려는 소비자들로 인해 앞으로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에 대한 쏠림 현상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