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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알파리츠는 성남시 판교역에 인접한 알파돔시티 오피스빌딩 등을 기초자산으로 설립된 리츠다. 총 자산 규모는 5955억원이며, 이 중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1140억원 규모의 공모를 진행 중이다. 일반 투자자들은 27일까지 신한금융(055550)투자 영업점 및 홈페이지, 신한i모바일을 통해 최소 10주(5만원)부터 최대 200만주(100억원)까지 청약 가능하다. 이 주식은 거래소에 내달 초 상장될 예정이다.
알파돔 오피스빌딩은 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자족기능을 갖춘 판교신도시 내 판교역을 낀 초역세권에 위치하고 있다. 네이버(035420), 블루홀 등 임차인을 유치해 우량 부동산으로 평가받는다. LH는 연평균 5~6% 수준의 배당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공모상장 리츠는 부동산을 직접 보유하지 않고도 소액의 여유자금으로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는 방법으로, 임대수익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배당을 받을 수 있고 주식시장에서 매매가 가능해 유동성이 높다는 것이 장점이다.
정부는 그간 기관 투자자 중심의 사모 리츠 위주로 편중된 리츠 시장을 개선해 국민 누구나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부동산투자회사법 개정 등을 통해 공모·상장 리츠를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우리나라는 2001년 리츠 도입 이후 현재 197개사의 리츠가 운영 중으로 자산규모는 36조800억원에 이르지만 거래소에 상장된 리츠는 5개, 시가총액은 4000억원에 불과하다. 반면 우리나라와 비슷한 시기에 리츠를 도입한 일본의 경우 공모시장 규모는 93조원에 달하고, 싱가포르의 공모리츠 규모는 60조원이다.
박상우 LH 사장은 “일반국민에게 안정적인 부동산 투자기회를 제공하고 리츠시장 활성화를 위해 LH 보유자산을 활용한 공모상장 기회를 마련했다”며 “이번 공모가 일본, 싱가포르 등에 비해 현저히 낮은 국내 상장리츠 시장을 활성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