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서울시가 반려견으로부터 유래할 수 있는 감염병 예방에 나선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24일 서울시수의사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내달부터 반려견 놀이터를 방문하는 반려견을 대상으로 광견병 등 인수공통감염병 6종에 대한 채혈검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4~6월, 9~11월 등 총 6개월간 월 2회씩 총 12회에 걸쳐 진행하는 채혈검사를 통해 광견병, 브루셀라병, 얼리키아증 아나플라즈마병, 라임병,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등의 검사를 실시한다.
양측은 업무협약을 통해 ‘반려견 놀이터 인수공통감염병 모니터링’뿐만 아니라 △동물보건 관련 공동 학술연구 △반려동물 및 인체 감염 예방대책 수립과 정책개발 △국내외 최신 동물보건 관련 연구 자문 및 정보 교류 △각 기관이 주관하는 동물보건 관련 세미나 등 학술활동 등에 대해 협력키로 했다. 특히 양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현장조사 및 전문 검사능력과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인수공통감염병 예방 및 도시방역을 위해 함께 노력키로 했다고 연구원측은 전했다.
정권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서울시 수의사회와의 업무협약은 반려견과 함께 생활하는 가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인수공통감염병 위험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동물보건 향상에도 커다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