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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뉴욕시장, 퇴임 후 시정업무 무료 컨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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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지현 기자I 2013.12.16 16:09:48

함께 일했던 직원 20명 가량 팀 이뤄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올해 말로 임기가 끝나는 마이클 블룸버그(71·사진) 뉴욕 시장이 퇴임 후 도시를 이끄는 시정 업무에 대한 전문 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와 뉴욕타임스 등 외신은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시장이 ‘블룸버그 어소시에이츠(Bloomberg Associates)’라는 벤처 컨설팅 팀을 설립해 세계 최고의 경제도시 뉴욕을 이끈 경험을 무료로 전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블룸버그 어소시에이츠 관리는 조지 페르티타 전 뉴욕관광청장이 맡게 된다.

FT는 그가 뉴욕관광청장을 맡을 때 한 해 5400만 명에 이르는 관광객을 관리했다며 폭넓은 관리 경험을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팀 구성원은 전체 20명에서 25명 사이를 예상하고 있고, 대부분 블룸버그 시장과 시정 업무를 함께 했던 이들이라고 페르티타 전 청장이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사진=위키피디아)
컨설팅 조직이 상담할 주요 업무는 지방 자치제가 늘어나면서 시에서 담당해야 하는 환경오염 감소, 교통 인프라 계획, 투자 유치 등이 주요 대상이 될 전망이다.

팀에 합류할 예정인 어맨다 M. 버든 블룸버그 시정팀의 도시계획담당자는 “다른 도시들로부터 뉴욕 시를 운영하는 요령과 기술 등에 대해 배우고 싶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2001년 시장에 당선돼 12년간 뉴욕을 이끌었던 억만장자 블룸버그 시장은 이번달 31일을 마지막으로 임기를 마친다.

월가 등 금융권에는 온화한 정책을 펼쳤던 그는 콜라 같은 탄산음료나 패스트푸드 판매 규제 등 보건, 환경 정책 등에서 급진적 모습을 보였다.

블룸버그 시장은 올해 말 빌 드 블라시오에게 시장직을 넘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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