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예림 기자] 코스피가 사흘 연속 하락 마감했다.
17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3.18포인트(0.16%) 내린 1974.27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 한때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도세에 1960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날 개인과 기관은 각각 866억원과 380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은 1227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에서는 차익거래에서 1159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에서 322억원 순매수로 합계 836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전기전자 업종은 애플의 부품 생산 감축과 실적 부진 우려로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의약품과 보험, 의료정밀, 금융, 비금속광물 등은 1% 가까이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혼조 양상을 보였다. 삼성전자(005930) 포스코(005490) 한국전력(015760) 삼성전자우(005935) SK하이닉스(000660) SK텔레콤(017670) 등이 내렸고, 현대차(005380) 현대모비스(012330) 기아차(000270) LG화학(051910) 삼성생명(032830) 신한지주(055550) KB금융(105560) 등은 상승했다.
부동산경기 활성화에 따른 기대감으로 최근 급등했던 중소형 건설주들은 차익매물이 몰리면서 급락했다. 동양건설(005900), 신일건업(014350) 등은 하한가를 기록했고 일성건설(013360), 성지건설(005980) 등은 10% 넘게 빠졌다.
이날 거래량은 8억559만주, 거래대금은 4조31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4개 종목을 포함해 345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451개 종목은 내렸다. 89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