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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프리미엄` 오피스텔 쏟아진다

성문재 기자I 2011.12.12 17:20:06

연말까지 전국 7곳에 2672실 공급
GS-엠코등 대형사도 잇따라 선보여
안정적 임대수익vs수익률 따져봐야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최근 대형 건설사들이 아파트 뿐만 아니라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 뛰어들면서 브랜드 프리미엄 오피스텔 공급이 쏟아지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연내 분양하는 브랜드 오피스텔과 도시형 생활주택은 전국 7곳 2672실에 달한다.

대우건설(047040)은 경기 분당구 삼평동 653번지 일원에 `판교역 푸르지오 시티`의 견본주택을 9일 열고 분양에 나섰다. 지하 6층~지상 14층 총 237실 규모, 전용면적 23~31㎡로 구성될 예정이다. 판교역이 가깝고 판교테크노밸리와 알파돔시티가 인접해 임대수요가 꾸준할 것으로 예상된다.

GS건설(006360)은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에 `서대문대현 자이` 오피스텔을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면적 27~38㎡ 총 166실로 이뤄진다. 지하철 2호선 이대역과 기차역 신촌역이 가깝다. 이화여대, 연세대, 서강대 등 대학이 밀집해 있어 대학생 수요가 많은 지역이다.

부산 연제구 연산동에서도 `자이` 브랜드를 단 오피스텔이 공급된다. `부산연산 자이2차`는 전용 24~57㎡ 142실로 구성된다.

현대엠코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분당 엠코 헤리츠`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30~61㎡ 570실이다. 신분당선 `미금역(가칭)` 개통이 예정돼 있다.

서희건설은 부산 광안리에 `서희 스타힐스 센텀프리모`를 선보인다. 지하5~지상 20층 1개동 전용 20~47㎡ 630실이다. 분양가는 3.3㎡당 400만원대부터 시작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대형 건설사들이 소형 주택시장에 진출하면서 오피스텔도 아파트처럼 브랜드화 되고있다” 며 “지역 내 랜드마크이면서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 임대수익도 안정적"이라고 전했다. 입지여건과 배후수요 같은 수익률의 기본 조건이 갖춰지고 브랜드 선호도까지 높다면 투자 가치가 높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지금과 같은 경기 침체기에 오피스텔에 대한 `묻지마`식 투자는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정태희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오피스텔은 최근 분양가가 오르고 투자시점도 지났다"면서도 "이를 대체할 만한 수익형 부동산이 없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입지가 좋다면 청약 마감은 가능하겠지만 중요한 것은 계약률"이라며 "경기 침체 여파로 일부 물량을 제외하고는 계약 흥행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고 전했다.
 
조은상 닥터아파트 팀장은 "올해 오피스텔 공급이 늘었고 전셋값도 하락기에 있는 만큼 수익률이 예상보다 떨어질 우려가 있다"며 "대형 건설사가 지은 오피스텔의 경우 상대적으로 비싼 분양가가 수익률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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