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개장전)선물 하락..이베이 급락

정명수 기자I 2005.01.20 22:52:12
[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다우 지수선물과 나스닥 지수선물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날 실망스러운 실적을 발표한 이베이가 개장전 거래에서 13% 급락하는 등 기술주 진영이 실적 몸살을 앓고 있다. 20일 현지시간 오전 8시49분 다우 선물은 전날보다 24포인트 떨어진 1만505, 나스닥 선물은 11포인트 떨어진 1531.50, S&P 선물은 3.8포인트 떨어진 1179.70이다. 미국 북동부 지역에 한파가 몰아닥친 가운데 워싱턴에서는 부시 대통령의 집권 2기 취임식이 열린다. 월가는 실적 발표을 주시하고 있다. 이베이는 도이체방크, 파이퍼제프레이 등 증권사들이 투자 등급을 하향 조정, 실망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퀄컴도 전날 실적 발표에 실망한 투자자들의 외면으로 개장전 5.09% 급락 중이다. 개장 직후에는 작년 12월 경기선행지수가 발표된다. 블룸버그통신이 57명의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문가들은 지난달 경기선행지수가 0.2% 상승, 작년 11월 0.2%와 같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필라델피아 연방은행이 발표하는 1월 제조업지수는 25.0이 예상된다. 작년 12월 25.4보다 낮은 수치다. 대형 블루칩도 실적이 좋지 않기는 기술주 진영과 마찬가지다. 포드는 4분기에 1억400만달러, 주당 6센트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447억달러였다. 특별비용 등을 제외한 순이익은 주당 28센트로 월가의 예상치 27센트를 웃돌았다. 매출액 전망치는 382억달러였다. 직전연도 같은 기간 포드는 주당 30센트의 순이익과 459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었다. 포드는 4분기 자동차 판매량은 13만3000대 줄었지만, 지난해 전체로는 6만2000대 증가한 679만8000대였다고 덧붙였다. 시티그룹은 4분기에 53억2000만달러, 주당 1.02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연도 같은 기간보다 12% 증가한 것이다. 전문가들의 예상치는 1.01달러였다. 시티그룹은 4분기 순익에 일본 금융당국과 증권거래위원회(SEC) 등에 내야할 벌금 2억4400만달러, 1억3100만달러가 포함됐다고 밝혔다. 시티는 개장전 0.52% 하락 중이다. AT&T는 4분기에 6억2500만달러, 주당 78센트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연도 같은 기간의 주당 43센트보다 크게 개선된 것이다. 세후 이익은 주당 42센트였다. 그러나 매출액은 72억7000만달러로 직전연도의 81억달러보다 줄었다. 월가의 예상치는 주당 58센트 순이익에, 매출은 71억5000만달러였다. AT&T는 올해 250억~260억달러 매출에 두 자리수의 영업수익 마진이 기대된다고 밝혔지만, 개장전 주가는 0.96% 하락 중이다. 델타항공은 4분기에 22억달러의 적자를 기록, 적자 폭이 확대됨에 따라 6.05% 급락 중이다. 컨티넨탈항공은 4분기에 2억600만달러 적자로 반전됐지만, 특별 비용을 제외한 적자는 주당 2.62달러로 월가의 예상 3.29달러보다 적었다. 개장전 주가는 1.27% 상승 중이다. 블루밍데일, 메이시 백화점 등을 운영하는 페더레이티드백화점이 메이백화점 인수를 추진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메이백화점은 12.27% 급등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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