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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과도한 주가조정 왜?…상승여력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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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수 기자I 2026.08.26 07:4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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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삼성전자 목표가 37만원…'매수'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미래에셋증권은 26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최근 주가 하락은 매크로 불확실성에 대한 과도한 반응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7만원을 유지했다. 지난 24일 종가는 25만7000원으로 상승 여력은 44.0%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역대급 주주환원에도 불구하고 매크로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로 주가가 과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현재 주가 기준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과 주가수익비율(PER)은 각각 1.7배, 4.3배로 인공지능(AI) 사이클 이전 수준까지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영업 환경과 산업 전망에 대한 유의미한 변화는 제한적”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대규모 주주환원이 주가 하방을 지지할 것으로 봤다. 삼성전자는 지난 21일 올해 90조~11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공시했다. 3분기 중 약 30조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하고 잔여분은 내년 1월 이사회에서 확정할 예정이다. 지난 24일 종가 기준 올해 최대 배당수익률은 보통주 8.3%, 우선주 11.0%에 달한다.

실적 전망도 유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와 4분기 영업이익을 각각 120조원, 126조원으로 예상했다. 내년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559조원이다. 오는 2028년까지 D램 수급이 타이트한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고대역폭메모리(HBM) 가격 인상을 중심으로 D램 평균판매가격(ASP)이 올해 3분기 15%, 4분기 5%, 내년 22%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매출의 절반 이상이 장기공급계약(LTA)으로 묶이면서 실적 변동성도 낮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발 메모리 공급 과잉 우려도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미래에셋증권이 지난 17~22일 중국 현지 반도체 7개사를 답사한 결과 중국 AI 인프라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수요 주체가 정부 보조금에서 클라우드서비스사업자(CSP)와 AI 모델 업체의 실수요로 이동했고 CSP의 설비투자 계획도 잇달아 상향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중국산 AI 가속기 확산 역시 현지 HBM 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반면 중국의 HBM 자립 속도는 예상보다 더딜 것으로 전망했다. 현지 가속기 업체들이 예상하는 HBM3급 자급 시점은 약 2년 뒤로, 급증하는 수요를 자급 물량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CXMT의 HBM 생산 확대가 불가피하지만 HBM은 일반 D램보다 생산능력(Capa) 잠식률이 약 4배에 달해 중국발 D램 초과 공급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삼성전자의 커스텀 HBM 기술 경쟁력도 기업가치 재평가 요인으로 꼽았다. 삼성전자는 ‘Hot Chips 2026’에서 커스텀 HBM 3단계 로드맵을 공개했다. 베이스 다이에 자체 4나노미터(㎚) 공정을 적용해 XPU의 메모리 컨트롤러를 이관하고, HPB를 통해 피크 기준 발열을 35% 낮췄다. 인터포저 없이 XPU 위에 메모리를 쌓는 ‘zHBM’도 공개했는데 전력 소모를 약 70%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zHBM은 6마이크로미터(㎛) 이하 피치의 하이브리드 본딩과 메모리·시스템온칩(SoC) 통합 설계를 전제하는 업계가 가보지 않은 영역”이라며 “메모리와 선단 파운드리, 첨단 패키징을 모두 보유한 삼성전자만이 내재화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주주환원이 하방을 지지하고 커스텀 HBM의 기술 우위가 결국 기업가치 재평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방인권 기자)
(사진=방인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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